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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경남 공직자들 '총선 앞으로'…선거일 90일 전 사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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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4·15 총선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공직자 사퇴시한을 앞두고 경남지역에서도 공직자 사퇴가 잇따랐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공무원, 정부투자기관·지방공사·지방공단의 상근임원, 공직선거관리규칙에서 정한 언론인 등 입후보제한직에 있는 사람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면 16일까지 사직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또는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려면 3월 16일까지 사직하면 된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는 이현규 창원시 제2부시장(65)이 지난 13일 명예퇴임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출신인 이 전 부시장은 곧바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고, 마산합포구 선거구에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그는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내 고향 마산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며 "장기간 일당 독점으로 인해 재도약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마산합포구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새로운 마산시대를 만들어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14일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강민국(49)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이 도의원직을 사퇴했다.

강 위원장은 도의회 임시회 신상발언에서 "그동안 도지사 비서실장과 정무특보를 거쳐 재선 도의원으로 350만 도민과 경남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한다"며 "지금부터는 대한민국과 미래를 위해 첫걸음을 떼고자 한다"면서 국회의원 선거 출마 뜻을 밝혔다.

그는 진주을 지역구에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조만간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 출신 고위 공직자로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지낸 한경호(57)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도 지난 15일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사직했다.

한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과 정책을 확산 시켜 지역 발전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어느 지자체보다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이 큰 지역인 진주시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과 최종 조율이 남았지만 진주을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들 이외에도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고성군의원 다선거구(재선거), 의령군의원 나선거구(보궐선거), 강민국 도의원 사퇴로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도의원 진주3선거구에도 공직자들의 도전을 예상하는 분위기도 있다.

또 현직 도내 시장·군수 중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는 양산시장과 의령군수의 대법원 판결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되고 재선거가 확정된다면 공직자 사퇴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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