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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검찰 개혁을 명분으로 내건 검찰 인사에 대한 민심은 싸늘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8주만에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 지지율은 40%대 후반에서 중반대로 크게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13~15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전주 주간집계 대비 4.7%포인트 오른 51.2%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반면 긍정평가는 3.7%포인트 하락한 45.1%를 기록했다. 특히 부정평가는 11월 3주차 이후 두 달 만에 50%대를 넘어섰다. 긍ㆍ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포인트) 밖인 6.1%포인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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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는 이에 대해 강력한 부동산 정책을 예고한 문 대통령의 신년 회견, 검찰과의 갈등 확산, 보수통합 등의 정국 이슈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와대가 유발한 '조국 가족 인권침해 조사 요청' 인권위 공문 논란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 부정평가가 대폭 상승했고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20대, 40대, 50대가 부정적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ㆍ인천과 부산ㆍ울산ㆍ경남(PK), 대구ㆍ경북(TK),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했다.
여당의 지지율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4.1%포인트 내린 37.0%로 내려앉아 40%대선이 무너졌다. 민주당 역시 중도층과 보수층, 진보층, 전 연령층, 경기ㆍ인천과 TK, PK,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1%포인트 오른 32.4%를 기록했다. 이로써 양당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6%포인트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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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처음 조사 대상에 오른 새로운보수당은 5.3%를 기록, 정의당에 앞선 3위로 출발했다. 정의당은 0.7%포인트 내린 4.8%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1.0%포인트 내린 3.7%로 나타났다.
이밖에 민주평화당은 0.3%포인트 오른 2.2%를 기록했고, 우리공화당은 전주와 동률인 1.5%로 나타났다. 역시 첫 조사 대상에 이름을 올린 민중당은 1.5%로 스타트를 끊었으며, 대안신당은 1.1%로 원내정당 중 가장 낮은 지지율로 출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9954명에게 접촉해 최종 1506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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