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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중도보수 진영의 통합 작업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의 3차 회의가 16일 열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새로운보수당의 '당대당 통합'을 위한 별도 협의체 요구에 "새보수당 측의 해명이 있어야 한다"며 반발했다.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혁통위를 각 정당이 파견해놓고 통합 문제를 밖에서 다른 얘기를 해버리면 나무에 올려놓고 흔드는 격"이라며 "회의 마치고 공식 발표 했음에도 불구하고 좀전에 말한대로 당대당 통합 얘기 해버리니 무슨 일인가"라며 새보수당을 비판했다. 전날 새보수당 측은 자유한국당과의 당대당 통합 논의를 위한 별도 협의체를 마련하자고 요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통합은 여기서 얘기해야지 밖에서 논의하는건 옳지 않다"며 "하더라도 정당끼리 하는 일은 숨어서 하고, 공식적인건 여기서 모든걸 녹여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철수계 인사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조심스레 통합 논의를 모아가고 있는데 2차 회의가 끝나고 3분의 (혁통위원) 사퇴를 요구한 마당에 당대당 통합 논의할 기구를 갖자고 한 건 새보수당에서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며 "혁통위는 혁통위대로 와서 요구 다 하고 돌아서서는 다른 당대표랑 일대일로 우리 둘만 통합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안형환, 김은혜, 신용한 등 3명의 위원이 사퇴한 것과 관련해서는 통합의 순수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운천 새보수당 의원은 "혁통위가 국민들의 공감을 제대로 받으면서 선명성 갖고 대통합 추진하는 구성체로서의 실질적인 출발을 위한 것"이라며 "혁통위가 삐걱거리는게 아니고 제대로 위원회 구성 마치고 본격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자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위원장은 "어제 교수들 6000명이 현재의 대한민국이 헌정체제의 위기를 심각히 겪고 있다고 우려하는 집회와 시위를 했습니다. 지금 심지어 진보 성향 판사들도 법치 파괴를 비판하고 있다"며 "통합을 반드시 이루라는 개인적 메시지를 엄청 많이 받았다. 통합이라는 큰 물줄기는 이제 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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