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자신의 SNS에 입장 밝혀
"우리공화당과 절대 안 된다면 새보수당 독자 행보가 맞아"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지난 2일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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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새보수당 유승민 대표의 한국당과의 통합 불가에 동의한다”며 “보수 대통합에는 지난 3년 동안 광화문 광장에서 탄핵무효를 외치던 보수 지지자들도 함께 해야 완성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보수당 대신 우리공화당과 통합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한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애초부터 두 집단의 물리적 화합을 뛰어 넘는 화학적 통합은 불가한 일이었다”며 “유 대표나 이준석 위원장 말대로 한국당에 새보수당 몇 석 얹는 것 이외의 의미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했다.
이어 “탄핵반대 세력을 껴안지 않고 그들을 설득시키고 이해시키지 않는다면 유대표가 말하는 보수 모두가 탄핵의 강을 건너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제가 아는 우리공화당의 많은 분들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선 이번 총선에서는 탄핵 논란을 묻고 가야 하는 것 아닌가를 놓고 고민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데 자신의 탄핵 논리만이 옳고 탄핵을 반대한 집단과는 함께할 수 없다고 한다면 따로 가는 것이 맞다”며 “통합의 과정에는 타협도 있어야 하고 설득, 이해, 양보 등의 과정이 필요할 텐데 ‘자신이 주장한 3원칙이 아니면 안 되고 우리공화당은 절대 안 된다’ 하면 본인 또는 새보수당은 독자적 행보에 나서는 것이 맞다 고 생각한다”고 유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한 의원은 “또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범보수 세력은 모두 함께 같은 배를 타고 함께 노 저어 탄핵의 강을 건너야 이번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며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보수 대표들은 만약 두 명만 탈 수 있는 배에 세 명이 있을 때 누구를 선택해야할 지의 마지막 고통스런 결단의 시간을 준비해야할 지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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