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차이 총통 "대만, 독립국가"…中 반발 "오직 하나의 중국이 있을 뿐"

아시아경제 이현주
원문보기

차이 총통 "대만, 독립국가"…中 반발 "오직 하나의 중국이 있을 뿐"

속보
경찰 "쿠팡 제출 자료 분석…엄중 수사 방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재선에 성공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대만은 이미 독립국가 이기 때문에 별도의 독립 선언이 필요 없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14일(현지시간) 재선 이후 처음 가진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은 현실을 직시하고 대만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어 "상황이 변했다. 양안 관계는 모호성을 통해 기대했던 바를 이룰 수 없게 됐다"면서 "우리는 이미 독립된 하나의 국가이고 자신을 '대만'이라고 부른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중국과) 다른 정체성을 가지고 있고 이 사실에 반하는 행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차이 총통 독립 주장에 즉각 반발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이 있을 뿐"이라며 "중화인민공화국은 유일하게 중국을 대표하는 합법적인 정부"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만은 중국과 뗄 수 없는 부분"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 사회의 보편적인 공동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도 차이 총통의 재선과 독립 움직임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마샤오광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차이 총통의 재선과 향후 중국의 대만 정책 변화에 관해서 묻자 "대만 선거는 대만이 중국의 일부분이라는사실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 대변인은 "대만이 이에 대항한다면 탈출구는 없다"며 "대만 독립은 더 출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