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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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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총리 "공무원 일하는 방식 과감히 바꿔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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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운데)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 유은혜 사회부총리(왼쪽),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함께 참석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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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 국무회의를 처음 주재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일하는 방식을 과감하게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또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되도록 경제 활성화와 국민 통합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는 현장에서 국민과 '대화·소통의 행정'을 펼쳐달라"며 "저부터 정책 현장을 찾아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회와 노동계·경제계 등 각계각층 대표를 자주 모셔 고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각 부처의 일하는 방식도 과감히 바꿔달라"며 "공직자들도 인식과 태도를 전환해 더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전문가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변화된 환경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이 수립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국무위원들이 공직자들의 전문성 제고와 적극행정 확산에 힘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를 찾아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한 협조를 당부하며 협치 행보를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정 총리는 문희상 국회의장에 이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심상정 정의당 대표·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권한대행과 만났다.

다만 정 총리 측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도 면담을 제안했으나, 황 대표가 다른 일정이 있어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정 총리는 이날 문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협치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사실 그게 잘 이뤄진 적은 별로 없다"며 "협치를 하지 않고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는 상황에서, 이게 쉬운 것은 아니지만 다시 한번 도전해야 하는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국회의장은 정 총리에게 "'미스터 스마일'(정 총리 별명)의 진면목이 드러날 때가 됐다"고 덕담을 건넸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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