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은 보수진영의 통합 움직임과 관련해 “혁신이 선행돼야 하고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 위원장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요즘 보수 진영엔 통합이라는 말만 반복하는 ‘통합무새’에 가까운 분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 대통합이 ‘반문 연대’ 성격으로 진행됐을 때 그 전 작업도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당위명제만 가지고 뛰어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있다”면서 “혁신과 개혁이 선행되야 함에도 불구하고 ‘통합하면 선거 무조건 이긴다, 통합 안하면 무조건 진다’고 반복해서 말하는 통합무새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만 하면 이긴다는 이 이상한 명제에 대해서 동의할 수 없다”며 “탄핵을 당했던 보수가 지난 3년 동안에 고생을 한 건 알겠지만 정책 지향에 있어 새로운 보수의 정책이 뭐가 나와 있느냐로 국민을 매료시켜야 하는데 그 부분은 빠져있다”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18대 대선 득표율과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었던 당시 당 의석수를 언급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그 당시에 상당히 인기 있는 지도자였던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있었을 때도 51.6%로 대선을 이겼다”면서 “바지를 다 끌어 올려 배바지까지 만들어도 그 정도인데 그떄보다 지형이 좋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얻은 의석수가 152석이다. 엄청나게 카리스마가 있는 지도자 아래에서 정책적인 중도화를 해 이뤄낸 의석 수가 152석인데, 통합을 지고지순의 전략처럼 생각하는 분들은 통합만 하면 과반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통합 조차 하지 않을 경우 선거에 더욱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과거 2016년 친문·비문이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으로 갈라져 선거를 치르는 것에 비관적인 이야기가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이 보수 진영 표를 잠식하면서 범야권의 진영을 넓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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