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서 총선 예측
한국당 비례위성정당 추진에 우려 목소리
“경직되고 편향된 황교안 리더십… 협상 안된 이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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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90여 일 남은 21대 총선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추진하고 있는 위성비례정당 전략을 들고 나온 것에 크게 우려했다. “자칫 지역구에서 대승을 거두고도 비례대표에서 역전당해 1당을 놓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방송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재 지지율을 놓고 전망을 하면 한국당의 비례위성정당이 20여 석을 가져갈 가능성이 있는데 그렇게 된다면 민주당과 15~20여 석 차이가 난다”며 “지역구에서 20석 가까이 차이를 내며 승리를 거두더라도 1당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고 본다. 최악의 시나리오다”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1당이 돼 국회의장 배출로 이어져야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도 원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정 역시 1당으로서 국회의장을 배출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던 만큼 1당 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비례한국당’에 대비한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비례더불어민주당’ 창당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만드는 건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을 통해 정치개혁의 물꼬를 텄다고 이야기한 부분과 충돌한다”며 “비례위성정당과 관련해서는 국민께 지혜를 구하고 국민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추진하고 있는 보수대통합의 가능성은 낮게 점쳤다. 한국당의 극우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정계 복귀 등 여러 사안이 복잡하게 얽힌 만큼 “현실적으로 보수통합이 이루어 질 것이라는 데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또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너무 경직되어 있고 편향되어 있다”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원내대표간의 협상 분위기가 조성될 때마다 흔들었던 것은 황 대표의 경직되고 편향된 리더십(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협상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장외투쟁하거나 단식, 삭발하는게 반복되다 보니 (한국당 원내대표의)정치적인 타협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봤다.
이어 “공안검사의 경직되고 편향된 리더십이 이번 총선에서 국민에게 받아들여질지, 아니면 운동권 출신의 저 같은 사람이 유연하고 합리적으로 변한 모습을 더 좋게 보실지는 선거를 치러봐야 알 듯하다”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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