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정치야 일하자’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 소개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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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4선ㆍ대구수성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청와대의 검찰 고위직 ‘물갈이’ 인사에 대한 대구 민심에 대해 “정권에 칼을 들이대니까 이렇게 부당하게, 말하자면 허리를 끊은 것이라는 여론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 “대학살이라고 언론에서 표현을 하니까 소위 ‘부당하지 않느냐’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권력에 칼을 들이대니까 권력이 뒤통수를 쳤다. 그런 분위기가 강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다만 “대통령께서 강조했다시피 인사권은 장관과 대통령에게 있는 것”이라며 “검찰도 자기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국민의 눈높이를 바라보고 가주었으면 한다”며 “대통령이나 국민,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하고 쓸데없는 갈등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고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1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 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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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구 선거 판세에 대해 “대구의 여론을 주도하는 세대들은 우리 정권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라며 “정치적 이유도 있지만 지역경제 자체가 새로운 방향을 못 찾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치적으로는 자신들하고 같은 가치를 갖지 않는 모습들이 드러나 조금 화가 많이 나 있는 상태”라고 했다.
그는 보수통합이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현재 우리 정권에 대한 불만이나 경제 상황에 대해서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은 야권이 한쪽으로 통합되면 관심이 더 커질 가능성이 많다”고 경계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종로 빅매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두 분 다 우리 정치에서는 귀한 지도자들”이라며 “왜 꼭 국회의원 선거에서 빅매치를 시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4월 총선 전망에 대해서는 “항상 국민들께서는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만들어주셨다”며 “절대 여당이 교만하거나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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