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청와대 대변인 자격으로 ‘정권 심판인지 야당 심판인지’라고 발언한 고민정 대변인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윤건영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장에 대해서도 “지역구를 물려받은 이들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오늘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야당이 최근 한 달간 고위당정협의 명분으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며 “선심 공약 남발에 전형적인 관권선거로 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 중앙선관위원회 사무총장을 불러서 당정청 협의를 빙자해 사실상 관권선거 운동하는 것에 대해 선관위가 엄중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며 “권력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선관위가 방치하면 안 된다고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선 “문 대통령은 살아있는 권력 범죄를 수사해 온 검찰을 모조리 숙청해놓고 대통령의 인사권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했다”며 “뻔뻔함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짐은 곧 국가다’는 봉건 의식이 문 대통령의 머릿속에 잔뜩 들어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이 조 전 장관에 대해 기자회견에서 “마음의 빚이 있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공정과 정의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인식이 고작 이 정도라는 것을 실토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말한 공정과 정의가 위선이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경제 상황에 관한 발언과 관련해선 “보고 싶은 통계만 보면 잘 된다는 문 대통령의 뻔뻔함에 국민은 기가 찰 것”이라며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OECD 36개국 중 34위라는 지표를 숨기는 등 현실 조작을 그만하고 현실 그대로 보시라”고 지적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