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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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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안철수, 참 안 변해…호남서 정의당도 못이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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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튜브 방송 알렐리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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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안철수 전 대표가 야권 중심의 통합 논의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스스로 보폭을 좁혀버리는 것”이라면서 “참 안변한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14일 유튜브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안 전 대표의 발언을 보면서 저는 ‘참 안 변한다’고 느꼈다“며 “정치공학적 통합 논의에 참여할 수 없다는 건 반(反)정치정서다. 과거와 똑같다. 등장할 때도 반정치정서로 현실정치와 정당들에 반감을 가진 유권자들의 정서를 파고들었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정치공학적인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야권 통합은 세력통합이 아니라 혁신이 우선이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유학 생활을 마치고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다.

유 이사장은 “정치에는 공학이 없으면 안 된다. 집을 지으려면 공학 없이는 못 짓는다”며 “안 전 대표가 제대로 정치를 하려면 공학을 부정하지 말아야한다고 본다. 그런데 복귀 일성이 정치공학적 통합 논의에 참여할 수 없다고 한 것은 스스로 자기의 보폭을 좁히는 결과”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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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일 1년여간의 해외 체류 생활을 마무리하고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사진은 안 전 대표가 2018년 12월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정계은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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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총선 생각하면 그때 서울에서는 국민의당 정당 지지율이 민주당을 이겼다. 이번에는 그때처럼 절대 안 된다”라며 “원래 안철수 중도 지지층 일부와 민주당을 이탈한 호남 기반을 왕창 흡수했는데 이번에는 호남에서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호남보수가 반문 정서를 일으켜서 국민의당 돌풍을 일으키고 중도 지지층 일부를 끌고 합류해 총선에서 대박 쳤다“며 “그러나 지금 호남은 상당히 배신감을 느낀다. 복구하기 힘들다. 오히려 정의당과 치열한 3등 다툼을 하고 정의당도 못 이기리라고 본다”고 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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