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분당선 예정 노선도. 예타단계(신분당선 광교∼호매실)에서 검토된 노선(안)으로 향후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등을 거쳐 구체적인 노선 및 정거장 등이 결정될 계획이다. (제공=국토교통부) |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경기 수원시 호매실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47분만에 갈 수 있는 신분당선 연장 구간이 2023년 착공된다.
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결과 경제성분석(B/C)은 0.83, 종합평가(AHP)는 0.518을 받았다. B/C가 1.0을 넘거나 AHP가 0.5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다고 간주된다.
이 사업은 경기 수원시 광교~호매실 9.7㎞ 구간에 정거장 4개소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8881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운영중인 강남역~광교역 노선과 광교중앙역에서 직결되며 완공 시 호매실에서 강남역까지 47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출퇴근 시 버스를 통해 100분 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동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광교~호매실 연장 사업은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지연돼왔다. 하지만 국토부는 광교와 호매실 지구 택지 개발 사업의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연장 사업이 이미 반영돼 있고 분담금 4993억원이 이미 확보된 사업인 점 등을 고려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국토부는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재기획 용역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하는 한편 분담금이 확보된 사업의 경우 정책성 평가시 별도 고려되도록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도 이끌어냈다.
국토부는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만큼 후속 절차에 바로 착수하고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차질 없이 추진할 경우 이르면 2023년 중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오랫동안 지연되어 왔던 광교~호매실 사업이 ‘광역교통 2030’ 발표 이후 처음으로 추진이 확정됐다"며 "다른 ‘광역교통 2030’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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