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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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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文대통령 향해 "교도소 갈 조국 아닌 대한민국 조국에 빚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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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로얄호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신년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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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조국에 빚졌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맞다. 대한민국 조국에 빚 너무 졌다' 싶었는데, 지금 보니 교도소 가야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얘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로얄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대통령이 한 말이라고 납득되지 않는다"며 "무슨 조국인지도 모르고 말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심판론이 확산되고 있다. 좌우를 말할 것 없이 정말 이 정권 못해도 너무 못한다. 해도 너무 못한다는 얘기가 번진다"며 "문 정권이 챙기지 않는 경제와 민생, 우리가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통합에 대해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제가 제안해 일단 구동이 됐다. 어떤 분들은 '그 중 이 사람은 안된다'고 한다. 그 심정 제가 안다"면서도 "그런데 이거 빼고 저거 빼면 이길 확률이 적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싫어도 모든 사람과 함께 하자는 것이 우리가 추진하는 대통합"이라며 "이긴 다음에 왜 너 그랬어 따져도 늦지 않다. 지금 싸우고 다투면 힘빠지고 이기기 쉽지 않다"고 호소했다.

황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의 귀국과 관련 "오시면 좋겠다. 한국당 대통합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며 "우파와 중도, 국민이 다 함께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날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내비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재판 결과와 무관하게 조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어떤 고초, 그것만으로도 아주 큰 마음의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면서 "공수처법과 검찰개혁조정법안 통과에 이르기까지 민정수석으로서 법무 장관으로서 기여가 크다"고 추켜세웠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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