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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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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치공학적 통합 참여할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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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the300]김도식 비서실장 통해 메시지…"진영 대결은 새로운 흐름과 맞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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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정치 이대로 좋은가?' 미래 정책토론회에서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안철수 전 국민의당(현 바른미래당) 대표가 보수통합 논의와 관련, "나라가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국가 혁신을 위한 인식의 대전환이 시급하다"며 "정치공학적인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 측 김도식 비서실장은 14일 "안 전 대표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게 진행되고 있는 통합 논의에 대해 다시 한 번 분명한 입장을 밝힌다"며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안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하 정치의 위기는 분열적 리더십과 이념에 찌든 낡은 정치 패러다임, 그리고 기득권 정치인들의 득세로 점철돼 있다"며 "야권 통합은 세력 통합이 아니라 혁신이 우선이다. 그것이 시대의 명령이고 국민의 눈높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반으로 쪼개 좌우 진영대결을 펼치자는 통합 논의는 새로운 흐름과는 맞지 않는 것"이라며 "(이는) 절대권력을 갖고 있는 집권 여당이 파놓은 덫이자, 늪으로 빠져드는 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날 1차 회의를 연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회의에 안 전 대표의 측근 인사로 꼽히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참석한 것에 대해선 "현재 통추위에 참여하는 인사의 활동은 개인적인 정치 전망과 신념에 따른 것이지 안 전 대표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아래는 안 전 대표 입장 전문.

<최근 야권통합 논의에 대한 안철수 전 대표의 입장을 밝힙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게 진행되고 있는

야권 통합 논의에 대해 다시 한 번 분명한 입장을 밝힙니다.

안 전 대표는 이미 정치 재개의 이유와 목표를 확실하게 밝힌 바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가야 할 올바른 방향에 대해,

우리나라가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선의를 갖고 일조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하 정치의 위기는 분열적 리더십과 이념에 찌든 낡은 정치 패러다임,

그리고 기득권 정치인들의 득세로 점철돼 있습니다.

이 같은 여의도 정치를 쇄신해서 사회통합과 국가혁신 과제를 이뤄내자는 것이

안 전 대표가 돌아오는 이유입니다.

야권통합 논의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야권 통합은 세력통합이 아니라 혁신이 우선입니다.

그것이 시대의 명령이고 국민의 눈높이입니다. 대한민국을 반으로 쪼개 좌우 진영대결을 펼치자는 통합논의는 새로운 흐름과는 맞지 않는 것입니다.

절대권력을 갖고 있는 집권여당이 파놓은 덫이자 늪으로 빠져드는 길에 불과합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나라가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국가혁신을 위한 인식의 대전환이 시급하다. 정치공학적인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는 생각을 전해왔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게 진행되고 있는 통합 논의에 대해

다시 한 번 분명한 입장을 밝힙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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