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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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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남북협력 과정서 제재 예외적 승인 필요하다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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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협력 증진하며 북미대화 촉진할 필요성 높아져"

"북한 메시지 보면 남북협력 대화 거부 메시지는 아직 없어"

연합뉴스

문 대통령 "남북협력 과정서 제재 예외적 승인 필요하다면 노력"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설승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남북 협력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유엔 대북제재로부터 예외적인 승인이 필요하다면 그 점에 대해서 노력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 간에도 이제는 북미 대화만 바라보지 않고 남북 협력을 증진시키며 북미 대화를 촉진해나갈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물론 국제 제재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남북이 할 수 있는 협력에서 여러 제한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제한된 범위 안에서 접경지역 협력, 개별 관광 같은 것은 충분히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많은 스포츠 교류가 있을 수 있다"며 "도쿄올림픽의 공동입장식, 단일팀 구성뿐 아니라 나아가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 개최도 이미 합의한 사항"이라며 "그 부분을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 협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을 향한 질문 세례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요청하는 기자를 지정하고 있다. cityboy@yna.co.kr



문 대통령은 북한이 '통미봉남'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외교는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고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훨씬 많다. 당장 내일의 성과만 바라보고 외교하는 것은 아니고 1년 후, 2년 후 긴 문제를 바라보면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메시지를 잘 봐도 비핵화 대화는 북미 문제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남북 관계 발전이나 남북 협력을 위한 대화를 거부하는 메시지는 아직 전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어쨌든 남북 관계는 우리 문제여서 우리가 조금 더 주체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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