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하 책임대표는 황교안 대표의 보수통합 관련 메시지에 대해 "새보수당이 요구한 3원칙을 수용한 것으로서 보수재건과 통합으로의 한걸음 전진이라고 평가한다"면서 "앞으로 한국당이 흔들리지 않고 3원칙을 포함한 6원칙을 지키는지 예의주시하면서 양당 간의 대화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
자유한국당 등 보수 정당과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국민통합연대의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14일 첫 회의에 새로운보수당이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대표단 회의에서 혁통위 회의에 참가하기로 확정했다"며 "우리 쪽에서는 정운천·지상욱 의원이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 책임대표는 "우리가 주장해왔던 혁통위의 역할, 구성원칙, 논의 범위 등에 대해 그 회의에 참가해서 함께 논의를 풀어갈 것"이라며 "혁통위 관련 제일 중요한 것은 새보수당이 제안한 보수재건 3원칙과 그 3원칙이 포함된 혁통위 6원칙에 근거에 모든 일이 풀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책임대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전날 언급한 안철수 전 대표와 우리공화당 등과의 '단계적 통합'과 관련, "보수재건 3원칙에 흔쾌히 합의한다면 대화의 문은 다 열려있다"고 밝혔다.
당초 혁통위 첫 회의는 전날 열기로 했지만 새보수당이 불참 의사를 내비치면서 이날로 미뤄졌다. 유 위원장은 전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단 회의에서 "새보수당은 저희 손으로 보수를 제대로 재건하기 위해 창당한 것이지 한국당에 팔아먹으려고, 한국당과 통합하려고 만든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교안 대표가 국민통합연대의 6대 원칙(△대통합의 원칙은 혁신과 통합이다 △통합은 시대적 가치인 자유와 공정을 추구한다 △문재인정권에 반대하는 중도보수 등 모든 세력에 대한 대통합을 추구한다 △세대를 넘어 청년의 마음 담을 통합 추구한다 △탄핵이 장애물이 되서는 안된다 △대통합 정신 실천할 새로운 정당 만든다)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분위기가 전환됐다.
이에 하 책임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당에 양당 간 대화를 제안했다. 하 대표는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 최고위가 합의한 내용은 새보수당의 보수재건 3원칙을 수용한 것으로서 보수 재건과 혁신통합으로의 한걸음 전진이라고 평가한다"며 "양당 간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강주헌 , 이세윤 인턴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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