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세월호 특조위원에 임명된 김기수 변호사가 오늘(13일)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임명장을 받은 지 3주 만입니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커진 건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늦게한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김기수 변호사가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측에 사퇴서를 제출했습니다.
대통령이 준 임명장도 반납했습니다.
[김기수/전 특조위 비상임위원 : 저에 대한 오해가 난무될 즈음에 임명하면서 제가 도저히 사참위 위원으로 활동할 수 없게 만든 장본인이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임명이 지체돼 마녀사냥을 당했다고 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특조위 전원위원회 참석을 방해한 것도 비판했습니다.
[김기수/전 특조위 비상임위원 : 합법적인 사참위 위원의 회의 참석을 물리력으로 저지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또 다른 형태의 '사회적 참사'로 규정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유가족들은 김 변호사의 참석을 세 차례 막았습니다.
김 변호사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한 의혹으로 특조위의 조사 대상이라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김 변호사는 자신의 임명을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을 낸 특조위 소속 공무원 40명 등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30일 내로 새로운 인사를 추천해야 합니다.
정해성 기자 , 전건구,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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