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장기화·경기둔화 여파로 부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19년 중국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8.2% 감소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제일재경(第一財經)이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이날 발표한 통계를 인용, 지난해 신차 판매 대수가 2576만9000대로 2018년보다 8.2% 줄었다고 전했다. 2년 연속 감소했다.
작년 신차 생산량도 전년에 비해 7.5% 줄어든 2572만1000대에 머물렀다.
2019년 12월 신차 판매 대수도 전년 동월에 비해 0.1% 감소한 265만8000대로 18개월 연속 줄었다. 그래도 다른 달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크게 축소했다.
내역을 보면 지난해 승용차 판매량은 9.6% 줄어든 2144만4000대, 상용차 경우 1.1% 감소한 432만4000대로 각각 집계됐다.
중국 정부가 보급에 열을 올려 급속 성장한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신에너지차(NEV)도 4.0% 감소한 120만6000대에 그쳤다. 연도별로는 처음으로 전년에 비해 위축했다.
협회는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를 배경으로 경기감속이 이어지고 강화된 배기가스 배출기준 도입으로 판매가 부진한 것이 영향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천스화(陳士華) 협회 비서장은 "지난해 중국 자동차 산업이 한층 압박을 받으면서 생산과 판매, 관련 업계의 경제효율 지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윤율이 확연히 떨어지고 업계에 가해지는 압력도 상당히 컸다"며 "다만 12월 월간 상황으로 보면 자동차 산업 생산과 판매 추이가 점차 호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차 판매는 2018년에 2.8% 감소하면서 1990년대 시작한 증가세가 28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협회는 올해도 자동차 판매량이 2%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3년 연속 감소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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