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새보수당 통합 조건 사실상 수용 의사
"혁신통추위 통합 원칙에 새보수당 요구도 담겨"
새보수당, 황 대표 사실상 3원칙 공개 수용 해석
새보수당, 우회적 수용 아쉬움 표명…"지켜볼 것"
[앵커]
자유한국당이 새보수당이 제시한 통합 3원칙을 사실상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양당의 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당 내부 반발이 만만치 않은 데다가 공천권을 포함한 기득권 싸움도 불 보듯 뻔해 통합까지 가는 길은 산 넘어 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탄핵의 잘잘못은 따지지 말고, 개혁 원칙 아래 새로운 당을 만들자"
새로운보수당이 줄곧 주장해온 이 같은 보수 통합의 조건에 대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한 발 더 바짝 다가왔습니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 통합 6원칙에 새보수당의 요구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본다며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입장이 다르지 않음을 인정했습니다.
새보수당 역시 황 대표의 발언을 사실상 공개 수용으로 해석하면서 한국당과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황 대표가 우회적으로 화답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고 앞으로 대화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하태경 /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황 대표가 이왕 수용할 것 화끈하게 해 줬으면 더 좋았음직 한데 어쨌든 내용적으로는 반영이 돼 있기 때문에….]
황 대표가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있는 한국당 내 친박계를 어떻게 설득할지가 관건입니다.
새보수당 역시 불가역적으로 명문화를 해도 못 믿을 텐데 구체적이지 않은 말만 믿고 통합을 진행할 수 없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또 한국당은 중도를 포함한 반문재인 진영을 모두 합쳐 자유민주진영 모두를 통합 대상으로 보지만, 새보수당은 통합 대상은 한국당 뿐이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이제 통합과 개혁을 바라보는 시각이 서로 다르지 않음을 확인하는 첫 단추를 끼웠습니다.
하지만 제3지대를 만들고 선거를 치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본론에는 접근도 하지 못해서 통합까지는 아직 남은 산이 너무 많습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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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새보수당이 제시한 통합 3원칙을 사실상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양당의 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당 내부 반발이 만만치 않은 데다가 공천권을 포함한 기득권 싸움도 불 보듯 뻔해 통합까지 가는 길은 산 넘어 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탄핵의 잘잘못은 따지지 말고, 개혁 원칙 아래 새로운 당을 만들자"
새로운보수당이 줄곧 주장해온 이 같은 보수 통합의 조건에 대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한 발 더 바짝 다가왔습니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 통합 6원칙에 새보수당의 요구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본다며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입장이 다르지 않음을 인정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이번 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면서 저희도 동의한 보수 중도 통합의 6대 기본 원칙이 발표되었습니다. 이 원칙들에는 새로운보수당에서 요구해온 내용들도 반영돼 있습니다.]
새보수당 역시 황 대표의 발언을 사실상 공개 수용으로 해석하면서 한국당과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황 대표가 우회적으로 화답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고 앞으로 대화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하태경 /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황 대표가 이왕 수용할 것 화끈하게 해 줬으면 더 좋았음직 한데 어쨌든 내용적으로는 반영이 돼 있기 때문에….]
두 당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지만 사실 내부적으로 걸림돌도 만만치 않습니다.
황 대표가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있는 한국당 내 친박계를 어떻게 설득할지가 관건입니다.
새보수당 역시 불가역적으로 명문화를 해도 못 믿을 텐데 구체적이지 않은 말만 믿고 통합을 진행할 수 없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또 한국당은 중도를 포함한 반문재인 진영을 모두 합쳐 자유민주진영 모두를 통합 대상으로 보지만, 새보수당은 통합 대상은 한국당 뿐이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여기에 총선을 앞두고 가장 큰 권력인 공천권을 누가 쥘 것인지를 두고 각 세력 간 힘겨루기는 불가피합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이제 통합과 개혁을 바라보는 시각이 서로 다르지 않음을 확인하는 첫 단추를 끼웠습니다.
하지만 제3지대를 만들고 선거를 치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본론에는 접근도 하지 못해서 통합까지는 아직 남은 산이 너무 많습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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