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 현장] 이정현 무소속 의원에게 묻는 정국 현안
[앵커]
뜨거운 이슈에 대한 여의도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1번지 현장>시간입니다.
선거 지역구도 타파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습니다.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 순천을 지역구로 둔 3선의 이정현 의원을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방송에서 굉장히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어떻게…?
[이정현 / 무소속 의원]
3여년 만에…
그렇죠. TV 방송에서는 이렇게 오랜만에 뵙는데 그 동안에 뭐 그렇다고 가만히 계시진 않으실 것 아닙니까? 근황이 좀 어떤지 궁금하네요.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지역구에 좀 몰두 했었고요. 그 다음에는 3여 년 동안 시외버스 순전히 시외버스만 타고 전국에 한 102개 시군구를 다니면서 일반 사람들 순전히 일반 국민들을 만나고 정치에 대해서 또 현안에 대해서 아니면 민생에 대해서 어떤 생각들을 갖고 있는지 102개 시군구를 다니면서 들었고 서울도 25개 구를 다 한 번 돌아봤습니다.
전국구로 뛰셨네요. 저희는 그 언론을 통해서 이렇게 많이 뵙지 못해 가지고 뭐 하고 계시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동안 바쁘게 지내셨군요. 그 지난 주말이었죠. 저희가 보도를 통해서 확인을 했는데 이제 사위를 보셨다면서요.
[이정현 / 무소속 의원]
든든한 외국인 사위를 봤습니다.
큰 따님 결혼식에서 그 사위 분이…외국인, 말씀하신 외국인 사위 당황스럽지 않으셨는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이정현 / 무소속 의원]
네, 키가 한 2미터 되는데요.
"오바마 조상나라 놈을 물어왔다" 이런 표현도 쓰셨어요.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정말 이제 인연이 되다 보니까 정말 외국인이지만 아들 같고 아주 그 정이 많이 가고 이쁜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 의사소통은 한국어로 한국어 잘 합니까?
[이정현 / 무소속 의원]
뭐 절반 절반 섞어서 합니다.
[앵커]
아, 영어 실력도 어떻게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아닙니다.
[앵커]
느시는 것 아닙니까? 네, 총선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최근에 그 험지라는 단어를 여야 정치권 할 것 없이 많이 쓰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험지를 과연 이정현 의원만큼 험지에서 정치를 하고 험지의 어떤 지역구도를 타파하고 이런 케이스가 또 있는지 생각을 해 봤을 때 그렇게 많이 떠오르지는 않더라고요. 그러니까 그 전남 뭐 호남지역 특히 전북도 아닌 전남 지역에서 아무리 그 쪽 태생이라 하더라도 보수정당의 의원으로서 활약하기가 또 민심을 얻기가 상당히 힘들었을 텐데 어떻습니까, 지난 의정 생활을 좀 돌아보면?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제가 95년부터 새누리당의 전신 정당에서부터 시작해서 24년을 호남에서 기반을 두고 정치를 했는데 처음의 몇 번은 거의 당선 가능성 제로, 0%였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어쨌든 제 눈에 비친 이 정치에 말하자면 지역 그 구도 이것은 꼭 좀 고쳐봐야 되겠다 싶어서 계속 도전을 해서 한때는 광주에서 39.7%를 얻고도 떨어질 만큼 사랑을 받았었고 이제 순천 곡성에 정말로 정말로 고마운 이러한 그 시민들 주민들 덕분에 두 번을 하게 됐습니다만 저는 한 번도 제가 호남에 새누리당으로 출마하면서 험지라는 생각을 해 보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선거는요. 자기가 운동을 하지만 사실상의 선택은 유권자 국민들이 하거든요.
그런데 어느 지역의 국민이든 국민들은 정치는 정치인들을 심판하는 입장인데 어디 별로 어렵지 않겠습니까? 또 어렵다고 생각을 해야 만이 받드는 자세로 대화만이 제대로 정치를 하고 국민들을 모실 수 있기 때문에 저는 험지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앵커]
지역감정이라는 것은 사실 그러면 그 험지라고 생각하지 않는 그 전남 순천 지역에서 지역감정 느끼신 적 없으세요?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왜 없겠습니까? 제가 뭐 하여튼 24년 선거하는 동안에 형언할 수 없는 말하자면 여러 가지 어려움을 당했죠. 당해보기도 했지만 저는 충분히 이해가 됐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지역 정서가 제가 소속돼 있는 당에 대한 곱지 않은 그런 의식과 그런 시선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반응은 당연하다고 보고 또 내가 모르고 가는 것이 아니라 그걸 알고 갔기 때문에 이제 그걸 극복을 하자 그런 자세로 갔기 때문에 저는 뭐 정말 마을회관에서 자고 절대로 민원인을 부르지 않고 심부름꾼이 머슴인 내가 주인을 만나러 가겠다. 그래서 민원 현장을 달려가고 또 뭐 많은 그런 주민들하고 틈만 나면 내려가서 항상 부대끼고 현장에서 같이 있다 보니까 어느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당을 초월한다 우리는. 당을 초월해서 이정현이가 저렇게 낮게 또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그렇게 해서 지지를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지역구도도 정당도 이념도 정말로 진심 앞에서는 어떤 것도 다 무너지는구나 진심이면 통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 그렇게 공들이고 그렇게 지역의 민심을 사기 위해서 노력을 하시다가 지난해 말에 보니까요. 순천을 떠나며 시민들께 글을 올린다 라고 이제 SNS에다가 '꼭 성공해서 팔마의 고향 순천에서 아홉 번째 말로 돌아오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렇게 공들이고 이렇게 한 지역에서 왜 떠나시려고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제가 호남에서만 새누리당과 새누리당 전신 정당으로 24년을 출마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공교롭게도 2014년도에 보궐선거로 당선되고 그리고 나서 그 2년이 지난 뒤에 치러진 총선에서 경상도에서 비새누리당 새누리당이 아닌 국회의원들이 무려 14명이나 당선됐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부산시장 울산시장 경남도지사 박정희 대통령 고향인 구미시에서까지 민주당이 당선됐습니다. 상당한 경상도 쪽에서도 지역구도가 좀 무너지는 와해되는 그런 모습을 보였는데 더 놀라운 것은 호남 쪽입니다. 사실 30여 년 동안 평민당부터 시작해서 거의 싹쓸이 정말 싹쓸이를 해 왔었었던 그 정당이 지금 어떠냐? 국민의당 가장 최근에 그 당이 국민의당이었는데 국민의당이 와해되면서 지금 지지율이 1.7%입니다. 그 국민의당이 깨져서 평화당이 되고 또 바른미래당으로 간 사람 무소속으로 간 사람 이렇게
[앵커]
지난 총선 때 국민의당 대단했었죠.
[이정현 / 무소속 의원]
그렇습니다. 영남과 호남의 지역구도가 많이 깨지기 시작하면서 저는 이제 제가 했었던 시대 과제 중에 하나는 어느 정도 완성이 됐다. 다른 일을 해야 되겠다. 그게 저는 뭐냐 하면 새로운 정치세력 새로운 정치세력화가 절대 필요하다라는 생각을 갖고 이 일을 하려고 한다면 제가 서울로 올라가야 되겠다. 그래서 서울에서 출마를 하면서 정말 이 시대 때 이때 구태정치 좀 벗고 새로운 정치 세력들이 등장해야 된다고 하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 올라왔습니다.
[앵커]
서울이요. 서울에서 마음속으로 두고 계시는 지역이 있습니까?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있습니다.
[앵커]
어딥니까?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제가 한 세 군데 장소를 두고 있는데요. 사실 지역이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여러분 정말 정치 한 번 바꿔야 됩니다. 얼마나 정치 바꾸자는 소리를 많이 들으셨습니까? 정치 안 바뀝니다. 이제 사람을 바꿔야 됩니다. 제가 국 그릇에 한번 비유를 해 볼게요. 국이 상했습니다. 상했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국물을 따르고 30% 따르고 40% 심지어는 64%까지 국물을 갈아 봤지만 계속 배탈이 납니다.
그래서 제가 원인을 분석을 해 봤더니 국 속에 있는 건더기들이 상했습니다. 당근도 상했고 무도 상했고 파도 상했고 고기도 상했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국물만 바꾸면 되겠습니까? 국그릇을 통째로 갈아야 되는데 진짜 저는 지금이 이 우리 정치권의 사람 전체를 한번 확 가는 이 국그릇을 통째로 가는 시점이 됐다고 보고 그걸 하기 위해서 서울 올라왔는데 이거를 하려다가 보니까 제가 서울에서 출마를 한다면 제 나름대로 기준을 몇 가지 두었습니다.
우선은 하여튼 지역적으로 제일 센 데, 또 내가 상대하게 될 후보 또 상대방 후보가 제일 센데 이 모든 것들이 현 정부 이 정부를 심판하는 정권을 심판하는데 가장 정말 적합하고 상징적인 곳을 선택해서 가려고 하는데 아직 상대방들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먼저 어디다 라고 얘기를 하지는 않겠습니다만 한 세 군데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 방송에 오랜만에 나와 주셨으니까 제가 좀 더 집요하게 여쭤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 지역적으로 세고 현 정부에 대한 심판하는 상징적 지역이다. 일단 종로가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추미애 장관의 어떤 입각으로 공석이 된 광진을 그리고 이인영 원내대표의 구로갑, 민주당 구로을 그러니까 박영선 장관 이후에 윤건영 실장이 나온다는 구로을 이 네 군데 중에 마음에 두고 있는 지역구가 몇 개나 있습니까?
[이정현 / 무소속 의원]
한군데밖에 없습니다.
[앵커]
아, 그렇습니까?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정말 제가 그 어떤 제 개인적인 얘기를 앞세우고 싶지 않습니다. 그럴 만큼 지금 정말로 현 정부 하에서 우리 정치가 많이 후퇴하고 있고 국민들의 염려와 우려를 많이 사고 있습니다. '정말 이런 정치 보셨습니까?' 할 정도로 많은 어려운 일들이 생기기 때문에 저는 제대로 된 정권의 심판에 한 번 온몸을 던져서 맞서보고 싶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최근에 인재로 영입된 소병철 전 대구고검장이랑 개인적 친분이 좀 있으시죠?
[이정현 / 무소속 의원]
많이 있습니다. 솔직히 민주당에서 영입을 해 갔지만 그 한국당을 포함한 나머지 당들은 큰 인물 놓쳤습니다. 정말 훌륭한 친구입니다. 그 분이 저기 제가 한번 우리 순천 출신이면서도 친구입니다만 모친상을 당했어요. 그 내가 이제 내일 발인이라면 지금 이때쯤 오후 정도에 제가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이제 KTX를 타고 내려가서 조문을 갔더니 문을 잠그고 안 열어 줍니다. 그러면서 가족들끼리만 모여서 이렇게 하니까 친구 양해해 달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평상시에 정말로 많은 후배들과 또 선배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제가 깜짝 놀란 게 제가 청와대에 있을 때에 그러니까 지금 한국당 그 당시에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이 분을 뭐 검찰총장 추천이나 또는 법무부 장관 추천이나 이렇게 적극적으로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 분이 호남 출신인데 대구에 가서 고검장을 할 때 경북대학교서 정말 그쪽에서 먼저 제안을 해 가지고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줄 정도로 아주 훌륭한 친구했었습니다. 진즉 정치권에 들어와서 좋은 일을 많이 했었어야 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통화 한 번 하셨습니까, 이번에 인재영입 된 다음에?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제가 축하 전화를 드렸습니다.
[앵커]
뭐라고 하시던가요?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정말 약간 두렵다, 이 정치는 자기는 좀 생소하기는 하다 그러나 자기가 해야 될 일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앵커]
소병철 전 대구고검장 저희도 좀 모시고 싶어 가지고 여러 차례 좀 연락을 드렸는데 본인이 극구 고사를 하셔 가지고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참 겸손한 분입니다.
[앵커]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랑 대화하고 너 안 돼, 쉬어 이러면 쉬는 게 아니라 깨끗이 떠나겠다 뭐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이정현 / 무소속 의원]
그렇습니다. 저는 조금 이번에 이제 그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우리 정치를 한번 보시면서 우리 정치 지금 현재 300명 국회의원 중에요. 우리 300명 국회의원 중에 놀랍게도 외교관 출신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온 세계가 들썩거리는 사실상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할 수 있는 그러한 전문가 국회의원들이 거의 없습니다. 사실 경제가 세계 10위권이지만요.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이런 데 제대로 된 전문가들이 거의 없습니다. 가장 두려운 건 20대, 30대, 40대 초반 국회의원들이 거의 없어서 미래 세대들이 정치를 못 합니다. 저는 정말 우리 정치권이 확 갈아서 이 새로운 세대들이 들어와야 된다고 보는데 이 새로운 정치 세력들이 들어와서 새로운 정치를 주도해 나갔는데 꼭 제가 그 동안에 밑바닥부터 쌓아 왔었던 경험 또 이런 것들을 나누고 싶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 자신은 사실상 3선 국회의원에 36년 동안 정치를 해온 또 새누리당의 당대표까지 지낸 사람입니다. 제 자신부터가 새로운 정치세력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이 새로운 정치 세력화를 하는데 서포터 역할 정말 제대로 된 뒷바라지역할하고 방향 제시까지는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당에 들어가서 뛸 선거에 나갈 수 있는 그런 자격이 없다는 걸 제 양심상 그걸 고백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소속으로 나와서 일단 뛰고 뛰어서 정치인들은 반드시 뭘로 심판을 받고 정치를 해야 되냐면 선거를 정치를 해야 됩니다.
그 선거로 하는 정치에 만약에 유권자들이 그래 이정현 너 한번 더 해 봐라 라고 허용을 해 준다고 한다면 그 때 무소속에 당선이 된다고 한다면 그때 새로운 정치세력에 합쳐 가서 작은 심부름이라도 하겠지만 안 돼, 이정현 너도 이것으로 끝이야 하고 만약에 선거에 떨어뜨린다. 그럼 제가 어떻게 정치를 하겠습니까? 그냥 깨끗이 또 새로운 정치 세력들에게 물려주고 이 판을 떠나겠다 그 말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서울이 아닌 이번 선거에서 만약에 어떤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유권자들의 민심을 못 산다면 다시 전남 순천으로 내려갈 계획은 아예…
[이정현 / 무소속 의원]
다시 그렇게 내려갈 계획은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말씀 중에 약간의 힌트가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제 총선 앞두고 범보수 진영의 통합을 위해서 여러 가지 뭐 대화를 하고 협상을 하고 협의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뭐 새로운보수당도 있고요. 이재오 전 의원 그 다음에 이언주 의원이 만드는 뭐 당 그리고 이정현 의원도 직접 거명을 했습니다. 이 손을 맞잡을 생각이 없다 이렇게 해석해야 됩니까?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정치에 있다 없다 이렇게 모든 것을 무 자르듯이 자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일단 제 관심은 제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또 그 동안에 지금 국회의원하고 있는 이 사람들이 문제가 아니라 정말 대한민국의 10년 뒤 대한민국의 모습 30년 뒤 대한민국의 모습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할 때 우리의 미래를 생각할 때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기존 정치인들은 기존 정치인들은 이 땅에 있건 저 당에 있건 이렇게 나섰건 저렇게 새로운 모습을 꾸미고 나섰건 사실상 거기서 거기입니다.
다 같은 사람들이고 거기에 있다 나간 사람들이고 거기서 또 뭐 재미 좀 안 맞으면 또 다시 들어오겠다는 것이고 사실 이런 사람 뭉쳐봤자 무슨 시너지 효과가 있겠습니까? 보수를 위해서도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서도 그다지 그건 그렇게 큰 도움은 안 되리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로지 제 관심은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정말 이 시대를 새롭게 이끌어 갈 수 잇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맞고 정말 높아진 국민들의 말하자면 정치 의식 수준에도 맞고 또 스마트폰 시대에도 맞고 이러한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 이 것을 만드는데 우선 관심을 가집시다. 무슨 연대다, 또 통합이다, 중도다, 개혁이다 너무 많이 들었지 않습니까? 제가 36년 전에 정치권에 들어왔을 때요. 36년 전입니다. 그때도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있습디다. 36년이 지난 지금도 정치개혁특위가 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정치 개혁은 오히려 훨씬 더 후퇴하는 모습이고 국민들을 너무 짜증나게 하고 국민들이 뭔가 새로운 정치를 굉장히 갈망하게 만듭니다. 거기에 이제 한 번 더 부합합시다. 21세기지 않습니까? 공교롭게도 21대 국회입니다. 이 21세기 치러지는 21대 국회에서 정치를 완전히 새롭게 한 번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건 뭐 흡사 총선 때 후보자 뭐 연설을 듣는 느낌이 드는데요.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죄송합니다.
[앵커]
그 기성 정치인이지 않습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30년 넘게 정치를 했으면 이제 기존의 정치 개혁에 대한 여러 가지 책임감도 토로를 하셨는데 이 30년 넘게 정치를 한 이정현 의원 기성정치인인 이정현 의원 이정현의 장점은 강점은 뭡니까?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사실 강점보다도 저는 너무 좀 미련을 하기도 하고 실수도 엄청나게 말 실수를 포함해서 실수도 많이 하고 좀 여러 가지 지혜롭지 못한 것이 더 많았습니다. 그냥 장점이 하나 있다고 한다 그런다면 제가 촌놈이라는 게 최고의 장점입니다. 촌놈은 저 바닥에서부터 바닥 사람들의 심정을제 고모가 제 우리 전라도 말로 아재가, 삼촌이 또 제 친구들이 후배들이 선배들이 다 촌사람들이고 그 전부 어렵게 살아오고 힘들게 극복해 나가고 하는 그런 과정을 보고 자란 사람들이기 때문에 가장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사람들의 심정을 가장 잘 안다는 것 그래서 저는 그 아는 것은 숨기고 잘난 체하고 정말 목에다 힘주고 이것이 아니라 내가 그냥 본래 내 모습 내가 겪었던 모습 내가 느꼈던 모습 그대로를 정치에서 한 번 해 보자라고 해 그 쭉 지금까지 해 왔거든요. 거기서 제가 터득한 게 하나 있어요. 우리 정치권에서 흔히 굉장히 많이 쓰는 말로 민주 민주 민주를 얘기를 합니다.
민주화 또 민주투쟁 뭐 민주 그런데요. 정치인들의 민주 얘기만큼 거짓말이 없는 것이 저는 정말 거짓말을 거짓말이라는 걸 많이 느낍니다. 여러분 민주의 반대말이 뭐게요? 독재 같습니까? 아닙니다. 민주는요. 반대말에 민졸입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민주라는 말은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겠다는 얘기거든요.
근데 거의 대부분의 국회의원들과 정치인들은 당선이 돼서 목에 딱 꽃목걸이를 거는 순간 바로 이제 국민을 졸로 취급하는 민졸로 변합니다. 제가 이런 현상들을 너무너무 많이 봅니다. 저는 제 장점이라고 한다면 그냥 그야말로 국민은 주인으로 알고 이렇게 늘 생각하려고 하는 자세를 갖는다는 것 그게 제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정치 인생에 배수진을 치고 21대 총선을 기다리고 있는 이정현 의원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앵커]
뜨거운 이슈에 대한 여의도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1번지 현장>시간입니다.
선거 지역구도 타파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습니다.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 순천을 지역구로 둔 3선의 이정현 의원을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방송에서 굉장히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어떻게…?
[이정현 / 무소속 의원]
3여년 만에…
[앵커]
그렇죠. TV 방송에서는 이렇게 오랜만에 뵙는데 그 동안에 뭐 그렇다고 가만히 계시진 않으실 것 아닙니까? 근황이 좀 어떤지 궁금하네요.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지역구에 좀 몰두 했었고요. 그 다음에는 3여 년 동안 시외버스 순전히 시외버스만 타고 전국에 한 102개 시군구를 다니면서 일반 사람들 순전히 일반 국민들을 만나고 정치에 대해서 또 현안에 대해서 아니면 민생에 대해서 어떤 생각들을 갖고 있는지 102개 시군구를 다니면서 들었고 서울도 25개 구를 다 한 번 돌아봤습니다.
[앵커]
전국구로 뛰셨네요. 저희는 그 언론을 통해서 이렇게 많이 뵙지 못해 가지고 뭐 하고 계시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동안 바쁘게 지내셨군요. 그 지난 주말이었죠. 저희가 보도를 통해서 확인을 했는데 이제 사위를 보셨다면서요.
[이정현 / 무소속 의원]
든든한 외국인 사위를 봤습니다.
[앵커]
큰 따님 결혼식에서 그 사위 분이…외국인, 말씀하신 외국인 사위 당황스럽지 않으셨는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이정현 / 무소속 의원]
네, 키가 한 2미터 되는데요.
[앵커]
"오바마 조상나라 놈을 물어왔다" 이런 표현도 쓰셨어요.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정말 이제 인연이 되다 보니까 정말 외국인이지만 아들 같고 아주 그 정이 많이 가고 이쁜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 의사소통은 한국어로 한국어 잘 합니까?
[이정현 / 무소속 의원]
뭐 절반 절반 섞어서 합니다.
[앵커]
아, 영어 실력도 어떻게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아닙니다.
[앵커]
느시는 것 아닙니까? 네, 총선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최근에 그 험지라는 단어를 여야 정치권 할 것 없이 많이 쓰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험지를 과연 이정현 의원만큼 험지에서 정치를 하고 험지의 어떤 지역구도를 타파하고 이런 케이스가 또 있는지 생각을 해 봤을 때 그렇게 많이 떠오르지는 않더라고요. 그러니까 그 전남 뭐 호남지역 특히 전북도 아닌 전남 지역에서 아무리 그 쪽 태생이라 하더라도 보수정당의 의원으로서 활약하기가 또 민심을 얻기가 상당히 힘들었을 텐데 어떻습니까, 지난 의정 생활을 좀 돌아보면?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제가 95년부터 새누리당의 전신 정당에서부터 시작해서 24년을 호남에서 기반을 두고 정치를 했는데 처음의 몇 번은 거의 당선 가능성 제로, 0%였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어쨌든 제 눈에 비친 이 정치에 말하자면 지역 그 구도 이것은 꼭 좀 고쳐봐야 되겠다 싶어서 계속 도전을 해서 한때는 광주에서 39.7%를 얻고도 떨어질 만큼 사랑을 받았었고 이제 순천 곡성에 정말로 정말로 고마운 이러한 그 시민들 주민들 덕분에 두 번을 하게 됐습니다만 저는 한 번도 제가 호남에 새누리당으로 출마하면서 험지라는 생각을 해 보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선거는요. 자기가 운동을 하지만 사실상의 선택은 유권자 국민들이 하거든요.
그런데 어느 지역의 국민이든 국민들은 정치는 정치인들을 심판하는 입장인데 어디 별로 어렵지 않겠습니까? 또 어렵다고 생각을 해야 만이 받드는 자세로 대화만이 제대로 정치를 하고 국민들을 모실 수 있기 때문에 저는 험지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앵커]
지역감정이라는 것은 사실 그러면 그 험지라고 생각하지 않는 그 전남 순천 지역에서 지역감정 느끼신 적 없으세요?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왜 없겠습니까? 제가 뭐 하여튼 24년 선거하는 동안에 형언할 수 없는 말하자면 여러 가지 어려움을 당했죠. 당해보기도 했지만 저는 충분히 이해가 됐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지역 정서가 제가 소속돼 있는 당에 대한 곱지 않은 그런 의식과 그런 시선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반응은 당연하다고 보고 또 내가 모르고 가는 것이 아니라 그걸 알고 갔기 때문에 이제 그걸 극복을 하자 그런 자세로 갔기 때문에 저는 뭐 정말 마을회관에서 자고 절대로 민원인을 부르지 않고 심부름꾼이 머슴인 내가 주인을 만나러 가겠다. 그래서 민원 현장을 달려가고 또 뭐 많은 그런 주민들하고 틈만 나면 내려가서 항상 부대끼고 현장에서 같이 있다 보니까 어느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당을 초월한다 우리는. 당을 초월해서 이정현이가 저렇게 낮게 또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그렇게 해서 지지를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지역구도도 정당도 이념도 정말로 진심 앞에서는 어떤 것도 다 무너지는구나 진심이면 통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 그렇게 공들이고 그렇게 지역의 민심을 사기 위해서 노력을 하시다가 지난해 말에 보니까요. 순천을 떠나며 시민들께 글을 올린다 라고 이제 SNS에다가 '꼭 성공해서 팔마의 고향 순천에서 아홉 번째 말로 돌아오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렇게 공들이고 이렇게 한 지역에서 왜 떠나시려고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제가 호남에서만 새누리당과 새누리당 전신 정당으로 24년을 출마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공교롭게도 2014년도에 보궐선거로 당선되고 그리고 나서 그 2년이 지난 뒤에 치러진 총선에서 경상도에서 비새누리당 새누리당이 아닌 국회의원들이 무려 14명이나 당선됐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부산시장 울산시장 경남도지사 박정희 대통령 고향인 구미시에서까지 민주당이 당선됐습니다. 상당한 경상도 쪽에서도 지역구도가 좀 무너지는 와해되는 그런 모습을 보였는데 더 놀라운 것은 호남 쪽입니다. 사실 30여 년 동안 평민당부터 시작해서 거의 싹쓸이 정말 싹쓸이를 해 왔었었던 그 정당이 지금 어떠냐? 국민의당 가장 최근에 그 당이 국민의당이었는데 국민의당이 와해되면서 지금 지지율이 1.7%입니다. 그 국민의당이 깨져서 평화당이 되고 또 바른미래당으로 간 사람 무소속으로 간 사람 이렇게
[앵커]
지난 총선 때 국민의당 대단했었죠.
[이정현 / 무소속 의원]
그렇습니다. 영남과 호남의 지역구도가 많이 깨지기 시작하면서 저는 이제 제가 했었던 시대 과제 중에 하나는 어느 정도 완성이 됐다. 다른 일을 해야 되겠다. 그게 저는 뭐냐 하면 새로운 정치세력 새로운 정치세력화가 절대 필요하다라는 생각을 갖고 이 일을 하려고 한다면 제가 서울로 올라가야 되겠다. 그래서 서울에서 출마를 하면서 정말 이 시대 때 이때 구태정치 좀 벗고 새로운 정치 세력들이 등장해야 된다고 하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 올라왔습니다.
[앵커]
서울이요. 서울에서 마음속으로 두고 계시는 지역이 있습니까?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있습니다.
[앵커]
어딥니까?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제가 한 세 군데 장소를 두고 있는데요. 사실 지역이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여러분 정말 정치 한 번 바꿔야 됩니다. 얼마나 정치 바꾸자는 소리를 많이 들으셨습니까? 정치 안 바뀝니다. 이제 사람을 바꿔야 됩니다. 제가 국 그릇에 한번 비유를 해 볼게요. 국이 상했습니다. 상했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국물을 따르고 30% 따르고 40% 심지어는 64%까지 국물을 갈아 봤지만 계속 배탈이 납니다.
그래서 제가 원인을 분석을 해 봤더니 국 속에 있는 건더기들이 상했습니다. 당근도 상했고 무도 상했고 파도 상했고 고기도 상했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국물만 바꾸면 되겠습니까? 국그릇을 통째로 갈아야 되는데 진짜 저는 지금이 이 우리 정치권의 사람 전체를 한번 확 가는 이 국그릇을 통째로 가는 시점이 됐다고 보고 그걸 하기 위해서 서울 올라왔는데 이거를 하려다가 보니까 제가 서울에서 출마를 한다면 제 나름대로 기준을 몇 가지 두었습니다.
우선은 하여튼 지역적으로 제일 센 데, 또 내가 상대하게 될 후보 또 상대방 후보가 제일 센데 이 모든 것들이 현 정부 이 정부를 심판하는 정권을 심판하는데 가장 정말 적합하고 상징적인 곳을 선택해서 가려고 하는데 아직 상대방들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먼저 어디다 라고 얘기를 하지는 않겠습니다만 한 세 군데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 방송에 오랜만에 나와 주셨으니까 제가 좀 더 집요하게 여쭤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 지역적으로 세고 현 정부에 대한 심판하는 상징적 지역이다. 일단 종로가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추미애 장관의 어떤 입각으로 공석이 된 광진을 그리고 이인영 원내대표의 구로갑, 민주당 구로을 그러니까 박영선 장관 이후에 윤건영 실장이 나온다는 구로을 이 네 군데 중에 마음에 두고 있는 지역구가 몇 개나 있습니까?
[이정현 / 무소속 의원]
한군데밖에 없습니다.
[앵커]
아, 그렇습니까?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정말 제가 그 어떤 제 개인적인 얘기를 앞세우고 싶지 않습니다. 그럴 만큼 지금 정말로 현 정부 하에서 우리 정치가 많이 후퇴하고 있고 국민들의 염려와 우려를 많이 사고 있습니다. '정말 이런 정치 보셨습니까?' 할 정도로 많은 어려운 일들이 생기기 때문에 저는 제대로 된 정권의 심판에 한 번 온몸을 던져서 맞서보고 싶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최근에 인재로 영입된 소병철 전 대구고검장이랑 개인적 친분이 좀 있으시죠?
[이정현 / 무소속 의원]
많이 있습니다. 솔직히 민주당에서 영입을 해 갔지만 그 한국당을 포함한 나머지 당들은 큰 인물 놓쳤습니다. 정말 훌륭한 친구입니다. 그 분이 저기 제가 한번 우리 순천 출신이면서도 친구입니다만 모친상을 당했어요. 그 내가 이제 내일 발인이라면 지금 이때쯤 오후 정도에 제가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이제 KTX를 타고 내려가서 조문을 갔더니 문을 잠그고 안 열어 줍니다. 그러면서 가족들끼리만 모여서 이렇게 하니까 친구 양해해 달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평상시에 정말로 많은 후배들과 또 선배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제가 깜짝 놀란 게 제가 청와대에 있을 때에 그러니까 지금 한국당 그 당시에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이 분을 뭐 검찰총장 추천이나 또는 법무부 장관 추천이나 이렇게 적극적으로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 분이 호남 출신인데 대구에 가서 고검장을 할 때 경북대학교서 정말 그쪽에서 먼저 제안을 해 가지고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줄 정도로 아주 훌륭한 친구했었습니다. 진즉 정치권에 들어와서 좋은 일을 많이 했었어야 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통화 한 번 하셨습니까, 이번에 인재영입 된 다음에?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제가 축하 전화를 드렸습니다.
[앵커]
뭐라고 하시던가요?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정말 약간 두렵다, 이 정치는 자기는 좀 생소하기는 하다 그러나 자기가 해야 될 일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앵커]
소병철 전 대구고검장 저희도 좀 모시고 싶어 가지고 여러 차례 좀 연락을 드렸는데 본인이 극구 고사를 하셔 가지고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참 겸손한 분입니다.
[앵커]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랑 대화하고 너 안 돼, 쉬어 이러면 쉬는 게 아니라 깨끗이 떠나겠다 뭐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이정현 / 무소속 의원]
그렇습니다. 저는 조금 이번에 이제 그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우리 정치를 한번 보시면서 우리 정치 지금 현재 300명 국회의원 중에요. 우리 300명 국회의원 중에 놀랍게도 외교관 출신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온 세계가 들썩거리는 사실상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할 수 있는 그러한 전문가 국회의원들이 거의 없습니다. 사실 경제가 세계 10위권이지만요.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이런 데 제대로 된 전문가들이 거의 없습니다. 가장 두려운 건 20대, 30대, 40대 초반 국회의원들이 거의 없어서 미래 세대들이 정치를 못 합니다. 저는 정말 우리 정치권이 확 갈아서 이 새로운 세대들이 들어와야 된다고 보는데 이 새로운 정치 세력들이 들어와서 새로운 정치를 주도해 나갔는데 꼭 제가 그 동안에 밑바닥부터 쌓아 왔었던 경험 또 이런 것들을 나누고 싶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 자신은 사실상 3선 국회의원에 36년 동안 정치를 해온 또 새누리당의 당대표까지 지낸 사람입니다. 제 자신부터가 새로운 정치세력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이 새로운 정치 세력화를 하는데 서포터 역할 정말 제대로 된 뒷바라지역할하고 방향 제시까지는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당에 들어가서 뛸 선거에 나갈 수 있는 그런 자격이 없다는 걸 제 양심상 그걸 고백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소속으로 나와서 일단 뛰고 뛰어서 정치인들은 반드시 뭘로 심판을 받고 정치를 해야 되냐면 선거를 정치를 해야 됩니다.
그 선거로 하는 정치에 만약에 유권자들이 그래 이정현 너 한번 더 해 봐라 라고 허용을 해 준다고 한다면 그 때 무소속에 당선이 된다고 한다면 그때 새로운 정치세력에 합쳐 가서 작은 심부름이라도 하겠지만 안 돼, 이정현 너도 이것으로 끝이야 하고 만약에 선거에 떨어뜨린다. 그럼 제가 어떻게 정치를 하겠습니까? 그냥 깨끗이 또 새로운 정치 세력들에게 물려주고 이 판을 떠나겠다 그 말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서울이 아닌 이번 선거에서 만약에 어떤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유권자들의 민심을 못 산다면 다시 전남 순천으로 내려갈 계획은 아예…
[이정현 / 무소속 의원]
다시 그렇게 내려갈 계획은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말씀 중에 약간의 힌트가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제 총선 앞두고 범보수 진영의 통합을 위해서 여러 가지 뭐 대화를 하고 협상을 하고 협의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뭐 새로운보수당도 있고요. 이재오 전 의원 그 다음에 이언주 의원이 만드는 뭐 당 그리고 이정현 의원도 직접 거명을 했습니다. 이 손을 맞잡을 생각이 없다 이렇게 해석해야 됩니까?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정치에 있다 없다 이렇게 모든 것을 무 자르듯이 자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일단 제 관심은 제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또 그 동안에 지금 국회의원하고 있는 이 사람들이 문제가 아니라 정말 대한민국의 10년 뒤 대한민국의 모습 30년 뒤 대한민국의 모습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할 때 우리의 미래를 생각할 때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기존 정치인들은 기존 정치인들은 이 땅에 있건 저 당에 있건 이렇게 나섰건 저렇게 새로운 모습을 꾸미고 나섰건 사실상 거기서 거기입니다.
다 같은 사람들이고 거기에 있다 나간 사람들이고 거기서 또 뭐 재미 좀 안 맞으면 또 다시 들어오겠다는 것이고 사실 이런 사람 뭉쳐봤자 무슨 시너지 효과가 있겠습니까? 보수를 위해서도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서도 그다지 그건 그렇게 큰 도움은 안 되리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로지 제 관심은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정말 이 시대를 새롭게 이끌어 갈 수 잇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맞고 정말 높아진 국민들의 말하자면 정치 의식 수준에도 맞고 또 스마트폰 시대에도 맞고 이러한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 이 것을 만드는데 우선 관심을 가집시다. 무슨 연대다, 또 통합이다, 중도다, 개혁이다 너무 많이 들었지 않습니까? 제가 36년 전에 정치권에 들어왔을 때요. 36년 전입니다. 그때도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있습디다. 36년이 지난 지금도 정치개혁특위가 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정치 개혁은 오히려 훨씬 더 후퇴하는 모습이고 국민들을 너무 짜증나게 하고 국민들이 뭔가 새로운 정치를 굉장히 갈망하게 만듭니다. 거기에 이제 한 번 더 부합합시다. 21세기지 않습니까? 공교롭게도 21대 국회입니다. 이 21세기 치러지는 21대 국회에서 정치를 완전히 새롭게 한 번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건 뭐 흡사 총선 때 후보자 뭐 연설을 듣는 느낌이 드는데요.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죄송합니다.
[앵커]
그 기성 정치인이지 않습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30년 넘게 정치를 했으면 이제 기존의 정치 개혁에 대한 여러 가지 책임감도 토로를 하셨는데 이 30년 넘게 정치를 한 이정현 의원 기성정치인인 이정현 의원 이정현의 장점은 강점은 뭡니까?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사실 강점보다도 저는 너무 좀 미련을 하기도 하고 실수도 엄청나게 말 실수를 포함해서 실수도 많이 하고 좀 여러 가지 지혜롭지 못한 것이 더 많았습니다. 그냥 장점이 하나 있다고 한다 그런다면 제가 촌놈이라는 게 최고의 장점입니다. 촌놈은 저 바닥에서부터 바닥 사람들의 심정을제 고모가 제 우리 전라도 말로 아재가, 삼촌이 또 제 친구들이 후배들이 선배들이 다 촌사람들이고 그 전부 어렵게 살아오고 힘들게 극복해 나가고 하는 그런 과정을 보고 자란 사람들이기 때문에 가장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사람들의 심정을 가장 잘 안다는 것 그래서 저는 그 아는 것은 숨기고 잘난 체하고 정말 목에다 힘주고 이것이 아니라 내가 그냥 본래 내 모습 내가 겪었던 모습 내가 느꼈던 모습 그대로를 정치에서 한 번 해 보자라고 해 그 쭉 지금까지 해 왔거든요. 거기서 제가 터득한 게 하나 있어요. 우리 정치권에서 흔히 굉장히 많이 쓰는 말로 민주 민주 민주를 얘기를 합니다.
민주화 또 민주투쟁 뭐 민주 그런데요. 정치인들의 민주 얘기만큼 거짓말이 없는 것이 저는 정말 거짓말을 거짓말이라는 걸 많이 느낍니다. 여러분 민주의 반대말이 뭐게요? 독재 같습니까? 아닙니다. 민주는요. 반대말에 민졸입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민주라는 말은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겠다는 얘기거든요.
근데 거의 대부분의 국회의원들과 정치인들은 당선이 돼서 목에 딱 꽃목걸이를 거는 순간 바로 이제 국민을 졸로 취급하는 민졸로 변합니다. 제가 이런 현상들을 너무너무 많이 봅니다. 저는 제 장점이라고 한다면 그냥 그야말로 국민은 주인으로 알고 이렇게 늘 생각하려고 하는 자세를 갖는다는 것 그게 제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정치 인생에 배수진을 치고 21대 총선을 기다리고 있는 이정현 의원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