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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 키워드… 'AI·데이터' 중심 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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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인과 정보방송통신인들이 2020년 경자년 신년인사회에서 인공지능(AI)와 데이터 통신을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을 다짐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와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이하 ICT 대연합)은 13일 오후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0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조선비즈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새해 덕담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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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사회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공주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김명자 과총 회장, 이계철 ICT 대연합 회장, KT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된 구현모 사장 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계 주요 인사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해 말 인공지능 국가전략 발표, 올 해 데이터 3법 개정으로 인공지능 시대와 데이터 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민들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의 개정을 다룬 데이터 3법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과기· 정보통신업계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등의 규제에 막혀 산업적 활용이 어려웠던 빅데이터 등 분야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기술계는 데이터 3법 개정을 환영하는 입장이다. 과총은 이날 "기존의 데이터 규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각종 플랫폼 기술 등의 새로운 분야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이었다"며 "연구개발 활성화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신년인사회에서는 미래 성장을 위한 한 축으로 AI도 주목받았다. 반도체 개발 스타트업을 이끄는 백준호 대표는 신년인사회에서 "전문성과 자신감을 갖고 AI칩의 고도화를 통해 ‘AI 국가전략’에 힘입어 더 크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김명자 과총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 연구개발 현장의 사기가 진작되고 기업가정신이 살아나는 생태계 혁신이 핵심과제"라며 "더불어 잘 사는 미래를 열 수 있도록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계철 ICT 대연합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가운데에서도 5G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바와 같이 과학기술인과 정보방송통신인들이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자"고 했다.

김태환 기자(tope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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