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 / 사진제공=한국조폐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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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주력인 화폐사업이 부진했지만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민간기업 정품인증 등 신사업이 효자 노릇을 한 덕분이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정부세종청사 인근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매출액이 5246억원(잠정)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9.1%(440억원)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100억원 이상)과 수출(해외사업 매출 650억원)도 조폐공사 역사상 최고 실적을 나타냈다. 주력인 화폐사업 매출이 줄고 있지만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등 신사업이 고속성장을 한 덕분이다.
실제로 화폐사업 매출액은 2007년 2075억원(전체 매출의 62%)에서 2016년 1697억원(36.6%), 지난해 1101억원(21%)으로 줄었다. 반면 불리온 메달과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등 신사업은 지난해 29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대응한 블록체인 기반 '스코 신뢰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이를 활용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서비스 '착(chak)'을 시작해 시흥과 성남, 영주, 군산, 제천 등지에서 서비스 중이다. 민간 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이 진품임을 입증해주는 정품인증사업도 지난해 매출이 117억원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16년 307억원에 머물렀던 수출은 시장과 품목을 다변화하면서 지난해 '7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조 사장은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은 경영혁신 노력에 힘입은 바 크다"며 "새해에도 시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공공역할을 능동적으로 추진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힘쓰는 공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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