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13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 광명교회에서 전국 직분자 금식기도회를 시작했다. 금식기도회는 17일까지 계속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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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김종준, 이하 예장 합동)가 교단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직분자 금식기도회로 새해를 열었다.
국내 최대 개신교단인 예장 합동총회는 교회 리더들이 먼저 국론 분열과 갈등, 교회의 쇠퇴 등 국가와 사회, 교회의 위기 앞에 기도의 자리에 나서자는 취지로 이번 금식기도회를 마련했다.
예장 합동 제104회 총회영성회복기도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전국 직분자 금식기도회는 13일부터 17일까지 ‘우리를 회복시키소서’를 주제로 경기도 의정부시 광명교회에서 계속된다. 닷새 동안 예장 합동 소속 목회자와 신학생, 장로, 집사, 권사, 주일학교 교사에 이르기까지 전국 직분자들이 기도에 동참한다.
예장 합동 김종준 총회장은 기도회를 열면서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하는데 세인들에게 지탄 받는 교회로 전락했다”며, “영적 지도자들의 신앙 타락과 세속화로 인해 공동체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한국교회의 현실을 진단했다.
이어 김종준 총회장은 “1970-80년대 목회자들이 뜨겁게 기도했던 것처럼 영적 지도자들이 회개하고 영적으로 회복돼야 한국교회가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단에 선 의정부 광명교회 최남수 목사는 “하나님은 기도자 한사람을 찾으신다.”며, “기도는 한국교회와 세계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무기”라고 말했다.
전국 직분자 금식기도회에 참석한 교인들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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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기도회에 참석한 목회자, 신학생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연속으로 기도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무너지는 한국교회의 회복과 다음세대 부흥,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국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했다.
한편, 17일까지 계속되는 금식기도회에는 14일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유창진 목사(세광교회), 16일 이건영 목사(인천 제2교회), 유선모 목사(고양 원당교회), 17일 김대훈 목사(부산 초량교회), 김미열 목사(원주 중부교회)가 설교를 전한다.
아울러 예장 합동총회는 전국 직분자 금식기도회의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 다음 달부터 9월 총회 직전까지 ‘노회 영성회복 기도집회’와 ‘전국교회 특별기도 집회 주간’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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