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윤석열 수사팀 해체 말라"…12만명 넘게 '동의'했다

머니투데이 한민선기자
원문보기

"윤석열 수사팀 해체 말라"…12만명 넘게 '동의'했다

속보
잠실대교 남단 공사장서 크레인 전도…소방 "1명 사망 추정"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사진 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상견례를 위해 7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 각각 들어서고 있다. / 사진=과천(경기)=이기범 기자 leekb@

추미애 법무부 장관(사진 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상견례를 위해 7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 각각 들어서고 있다. / 사진=과천(경기)=이기범 기자 leekb@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팀을 해체하지 말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12만명을 넘어섰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6일 올라온 '윤석열 총장의 3대 의혹 수사팀을 해체하지 말라'는 제목의 청원글에 이날 오전 9시 기준 12만6000여명이 동의했다.

이 청원은 지난 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한 후 참여자가 급격하게 늘었다. 이후 지난 12일 오후 12만명을 돌파했고, 현재까지 참여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을 경우 청와대가 공식답변을 해야 한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6일 올라온 '윤석열 총장의 3대 의혹 수사팀을 해체하지 말라'는 제목의 청원글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12만6000여명이 동의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6일 올라온 '윤석열 총장의 3대 의혹 수사팀을 해체하지 말라'는 제목의 청원글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12만6000여명이 동의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청원인은 "청와대와 법무부가 입만 열면 검찰 개혁을 부르짖고 있다.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개혁한단 말인가"라며 "잘못된 것을 고치는 것이 개혁인데 요즘 검찰은 역사상 제일 잘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역사적으로 검찰의 가장 큰 문제는 3권 분립된 주요 기관인데도 불구하고 권력의 시녀 또는 대통령의 충견이 되었던 것"이라며 "그런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부임하면서 달라졌다. 살아있는 권력에 굴하지 않고 수사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적었다.


청원인은 "(검찰이) 제자리를 찾았고 정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대다수 국민들은 환호했고 적극 응원하고 있다"면서 "그러자 대통령과 청와대 실세들이 가장 불편해하고 있다. 대통령은 윤 총장 임명할 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라 했는데도 그것은 말뿐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법무장관이 임명됐다. 만약 3대 부조리 수사팀이 해체된다면, 국민들이 분노가 아니라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부디 추 장관은 국민 대다수의 뜻을 헤아려 천추에 한을 남기지 않기를 충고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청와대는 대검검사급 검사 32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냈다. 이는 추 장관 취임 닷새 만에 이뤄진 것으로, 기존 수사부를 대거 교체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후속 인사에서 수사 실무를 맡았던 이들에 대해서도 좌천성 조치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