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3회 연속 올림픽 진출로 흥행 이어갈 듯
남자부도 아쉽지만 잘 싸워…치열한 순위 싸움은 흥행 호재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국가대표 지원을 위해 잠시 휴식한 한국프로배구 V리그가 14일부터 다시 열전에 들어간다.
여자부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남자부는 올해 1월 5일부터 정규리그를 잠시 중단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에 전념하기 위해 각 구단이 조금씩 양보했다.
잠시 멈췄던 V리그 시계가 다시 돌아간다.
V리그는 14일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여자부), 한국전력과 대한항공(남자부)의 경기를 시작으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3월 18일까지 쉴새 없이 달린다.
인기 상승 곡선을 긋는 여자부는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쾌거로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기뻐하는 이재영 |
이재영, 김해란(이상 흥국생명), 이다영, 양효진(이상 현대건설), 김희진(IBK기업은행), 강소휘 등 올림픽 본선행을 이끈 주역들이 V리그에서도 흥행을 책임진다.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 중 부상에 시달리는 이가 많은 건, 변수가 될 수 있다.
팀당 30경기를 치르는 여자부는 절반인 15경기씩을 소화했다.
현대건설(승점 33), 흥국생명(승점 30), GS칼텍스(승점 28)가 3강 체제를 유지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V리그 여자부가 더 주목받기 위해서는 KGC인삼공사(승점 16), 한국도로공사(승점 16), IBK기업은행(승점 12)의 약진이 필요하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
남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이란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해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곳곳에서 "잘 싸웠다"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V리그 순위 경쟁은 여자부보다 치열하다.
36경기 중 19∼20경기를 치른 V리그 남자팀들은 선두권, 중위권에서 치열하게 싸운다.
우리카드(승점 39)와 대한항공(승점 36)이 꾸준히 승점을 쌓아 상위권에 자리했고,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캐피탈(승점 33)이 다우디 오켈로의 합류 후 무서운 추격전을 펼쳤다.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이상 승점 32)도 언제든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20년 동안 올림픽에 나서지 못한 한국 남자배구는 V리그를 통해 대표팀을 이끌 새 얼굴도 찾아야 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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