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앙당창당대회에서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은 12일 “혁신통합추진위원(혁통위)에서 발표한 8가지 원칙 중 저희들의 (보수재건) 3원칙을 받아들인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새보수당 충북도당 창당대회에 앞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다만 혁통위가 어떻게 굴러갈지는 봐야 한다”고 했다. 또 “혁통위의 구성과 역할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합의를 해나가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혁통위 중심의 보수 통합 논의에 합류는 하되, 진행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취지다. 때문에 13일 첫 회의를 예고한 혁통위 논의에도 새보수당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보수당의 실질적 대주주인 유 위원장이 혁통위 중심의 보수통합 논의에 긍정적 입장을 내비치면서, 자유한국당의 내부 입장 정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유 위원장의 이날 언급은 사실상 혁통위 차원에서 ‘보수재건 3원칙’을 수용했다는 사실을 공식화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한국당에서는 일부 친박근혜(친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에 반대하는 기류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의총이든 최고위든, 한국당이 공식 결정을 통해 보수통합 3원칙을 수용하느냐가 우리의 주된 관심사”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박형준 혁통위원장에 대해서도 “반대한 적 없다”고 했다가 실무진 착오로 발언이 잘못 알려졌다며 철회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