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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미·중 무역분쟁 2단계 협상 회의적…금융 불안 재차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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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주요이슈'

"올해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극성"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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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미·중 무역분쟁이 스몰딜 진전으로 불안 심리가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2단계 이상의 협상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평가가 우세하다. 이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도 상반기 내내 지속될지 확신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국제금융센터가 발표한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주요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단계 무역협상 타격을 공식 발표 한 것은 미·중 관계 악화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경제심리를 회복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15일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을 앞두고 있다. 보고서는 다만 "2단계 이상의 협상에 대해서는 회의적 평가가 우세하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와 신용평가회사 피치(Fitch)는 무역협상 타결을 반영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0.3%포인트 상향조정했다. IMF는 5.8%에서 6.0%로, Fitch는 5.7%에서 6.0%로 올렸다.


하지만 1단계 합의에도 보조금과 지식재산권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추가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중국의 대미 농산물 수입 여력 부족하고, 미국의 새국방수권법(화웨이 제재 연장, 대만과의 관계 강화, 홍콩 시위 지원 등)등은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보고서는 "올해 미국 대선 일정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자국 이익 극대화에 유리한 미일 등 양자 협정을 선호하면서 보호무역주의가 지속될 것이라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중 2단계 협상을 전후로 한 갈등 재개, 미 연준(Fed)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추가 완화 한계, 실물경제의 견조 회복에 대한 의문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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