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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중점] 총선 앞둔 與 '기승전 조국' 고민...한국당 여전히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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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국 사건' 꼬리표…영입 인재 검증대에

"관행·불법 구분 못 하나?" 비판 쇄도

與 '떠난 20대 남성 (이남자)' 유권자 러브콜

보수진영, 통합 논의 여전히 '탄핵의 벽' 확인

[앵커]
이번 총선 여야 모두 가는 길이 순탄치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젊은 층의 불신을 부른 조국 전 장관을 넘어서는 일이, 자유한국당은 탄핵, 즉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분명하게 내리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두 진영 모두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총선, 더불어민주당이 피할 수 없는 건 조국 전 장관 사건으로 불거진 공정과 정의 검증입니다.

특히 젊은 층의 허탈감이 컸던 만큼 민주당에 들어온 청년들에겐 피해갈 수 없는 질문이 됐습니다.

문제는 어떤 답을 내놓든 여론의 도마에 오른다는 겁니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 모든 학부모들이 그 당시에 해온 관행적으로 해온 행위들을 너무 지나치게 부풀려서 보도되는 것에 대해, 물론 허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작은 허물조차 너무나 침소봉대하게….]

젊은 소방관 오영환 씨는 이 발언으로 관행과 불법을 구분하지 못하냐는 비판에 직면했고,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성장한 감동 스토리를 안겼던 원종건 씨 역시 검찰이 공평과 정의의 관점에서 수사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가 홍역을 치렀습니다.

여기에 조 전 장관의 도덕적 해이를 언급하는 바람에 지지층의 비판까지 떠안았습니다.

사실 민주당이 영입인사 앞 순번에 청년을 세운 건 조 전 장관이 깎아 먹은 공정과 정의 가치를 되찾아 오겠다는 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매듭 없이 청년만 앞세운다고 떠나간 20대 남성, 이른바 '이남자'를 되찾아 오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수통합 논의는 돌고 돌아 다시 탄핵의 벽 앞에 멈춰 섰습니다.

형식적인 면에선 보수진영 정당과 시민단체가 참여해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출범했지만 한계가 분명합니다.

바로 자유한국당 친박계의 반발입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강을 건너고 나면 탄핵을 인정해라, 이렇게 올 겁니다. 도리어 짐 보따리 내놓으라는 상황이 올 거고요.]

한국당은 통합추진위원회를 통해 우회적으로 3원칙을 수용했지만, 새로운보수당은 황 대표 입으로 직접 선언하라며 그럴 경우 공천권도 내려놓을 수 있다고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하태경 /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지난 10일) : 황 대표가 보수 재건 3원칙 진정성 있게 확답한다면 우리는 공천권 같은 기득권을 내려놓습니다.]

황 대표는 보수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수준에서 당내 잡음을 정리할 시간을 벌고 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TK PK 일부 의원 사이에서 유승민 의원에 대한 반발 심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누구예요 그 분들이? 누구예요? 나는 지금은 가치를 같이 하고있는 모든 정치 세력들이 함께 해야 한다….]

과반 의석을 위해선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내 편 끌어모으기를 넘어 중도 싸움까지 치러야 합니다.

결국 승자는 명백한 자신의 한계를 누가 빨리 뛰어넘느냐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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