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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프로농구 KBL

라렌·해리스 43점 합작한 LG, 연장전서 인삼공사 제압…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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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에서 LG가 공동 선두를 달리던 인삼공사를 연장전에서 누르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LG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차 연장전 끝에 인삼공사를 89대 78로 꺾었습니다.

지난 9일 오리온과 꼴찌 대결에서 승리해 9위로 올라섰던 LG는 연승을 이어가며 12승 20패로 순위를 지켰습니다.

LG는 2016년 2월 12일부터 이어지던 인삼공사 원정경기 11연패도 끊었습니다.

SK와 공동 선두이던 인삼공사는 20승 12패를 기록해 2위로 한 계단 내려섰습니다.

1쿼터에 인삼공사가 3점슛 5방을 터뜨리며 19대 14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LG는 결별이 결정된 외국인 선수 마이크 해리스가 2쿼터에 11득점을 몰아치며 31대 28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역전과 재역전이 거듭되던 3쿼터엔 인삼공사 쪽으로 무게 추가 기울었습니다.

김철욱의 연속 4득점에 힘입어 3쿼터 4분 30초를 남기고 42대 37로 앞서 나간 인삼공사는 전역 복귀전에 나선 전성현이 43초 전부터 미들슛과 3점슛을 꽂아 55대 46으로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4쿼터 LG의 반격이 매서웠습니다.

라렌의 연속 5득점과 유병훈의 3점포를 앞세워 4쿼터 6분 37초 전 62대 61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강병현과 라렌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며 접전을 펼쳤습니다.

4쿼터 막판까지도 박빙 양상이 이어지며 결국 78대 78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전으로 향했습니다.

연장전은 의외로 싱거웠습니다.

서민수의 2점슛으로 기분 좋게 연장전을 시작한 LG가 인삼공사를 무득점으로 꽁꽁 묶으며 승리를 거뒀습니다.

인삼공사는 프로농구 역대 4번째 '연장 무득점'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라렌이 연장전 5점을 포함해 23점 12리바운드, 해리스가 20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서민수가 11점 14리바운드 강병현이 11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하성룡 기자(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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