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콜로라도 로키스 놀란 아레나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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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유망주 매튜 리베라토어를 곧바로 다른 트레이드칩으로 활용할까.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외야수 호세 마르티네스와 앤디 아로자레나, 경쟁 균형 라운드A 지명권(38순위)를 내주고 좌완투수 리베라토어, 포수 에드가르도 로드리게스, 경쟁 균형 라운드B 지명권(66순위)를 받아왔다.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는 91승 7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진출하며 선전했다. 나름대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세인트루이스는 2020시즌에도 유력한 지구 우승 후보다.
그런데 이번 트레이드에서 세인트루이스는 빅리그 4년차 마르티네스와 지난해 데뷔한 아로자레나를 내주고 유망주 리베라토어를 영입했다. 리베라토어는 좋은 평가를 받는 유망주이지만 당장 올해 즉시전력이 되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세인트루이스가 리베라토어를 다시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력한 후보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간판 3루수 놀란 아레나도다.
아레나도는 지난 시즌 155경기 타율 3할1푼5리(588타수 185안타) 41홈런 118타점 OPS 0.962를 기록했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아레나도는 지난 시즌 전력보강을 하지 않는 구단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 8년 2억 6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었지만 아레나도는 2021시즌이 끝나고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아레나도는 이번 겨울 내내 트레이드 설에 휩싸였다.
하지만 콜로라도는 아레나도의 가격을 아주 높게 책정했다. 콜로라도는 메이저리그 준비가 된 유망주 혹은 정상급 유망주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라도 입장에서는 이번 겨울 꼭 아레나도를 트레이드해야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느긋하게 원하는 제안을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다.
해가 넘어가도록 트레이드 논의가 진척되지 않으면서 아레나도가 적어도 이번 시즌에는 콜로라도에 잔류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졌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가 유망주 리베라토어를 확보하며 다시 세인트루이스와 콜로라도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다만 트레이드가 성사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리베라토어는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유망주 랭킹에서 41위에 올라있다. 분명 높은 순위이기는 하지만 개빈 럭스(LA 다저스, 2위), 루이스 로버트(시카고 화이트삭스, 3위), 조 아델(LA 에인절스, 5위) 같이 메이저리그 준비가 된 특급 유망주들과는 거리가 있다. 올해로 프로 3년차인 리베라토어는 지난해 싱글A를 갓 밟은 어린 투수로 빅리그 데뷔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세인트루이스는 올해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그리고 아레나도는 세인트루이스의 월드시리즈 도전에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 최고의 3루수인 아레나도는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는 김광현에게도 든든한 동료가 될 수 있다.
다가오는 2020시즌 김광현과 아레나도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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