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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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새로운보수당 등과의 통합을 두고 당내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10일 “비판도 이해하지만, 문재인 정권에 맞서 이기려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이 브레이크 없는 폭정의 가속 페달을 밟는 것은 우리의 분열 때문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반대파의 비판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의 ‘꽃가마 태우기식’ 통합은 안 된다,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유 의원의 주장을 수용해서는 안 된다, 통합하더라도 우리공화당을 제외하면 안 된다는 것. 이어 “찢어진 몸과 마음을 다시 하나로 합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가 하루 아침에 치유될 수 없다는 것 잘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상 유례없는 검찰 학살도 우리의 분열 때문에 거침없이 단행한 것”이라며 “통합에 대한 생각의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이 기회를 놓치면 땅을 치고 후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보수당과 유 의원도 이런 우려와 비판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우리 마음이 하나가 돼야 한다. 모두가 서로의 태도를 이해하고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통합을 향해 함께 가자”고 말했다.
보수통합을 위한 공식 논의기구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9일 꾸려졌지만, 새로운보수당이 ‘보수재건 3원칙’을 수용할 것을 요구하면서 통합 논의는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여기에 한국당내 친박계 의원들도 새로운보수당과 통합 추진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 논의는 한동안 복잡한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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