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관련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전 균형발전비서관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이날 오전 대통령비서실 자치발전비서관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들을 해당 사무실로 보내 관련 자료들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지난 2018년 1월 지방선거 출마 준비 당시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에 근무했던 장모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만나 선거 공약 등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송 부시장의 업무수첩에서 지난 2017년 송 시장 측과 청와대 측이 울산 공공병원 설립 등을 논의했다는 정황을 포착, 구체적인 내용을 수사 중이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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