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청와대 앞에서 열린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좌파독재의 길을 열고자 검찰 학살 망나니 칼춤을 추고 말았다"라고 비판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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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청와대 앞으로 달려간 자유한국당이 "검찰 학살의 망나니 칼춤을 추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검찰 고위급 간부 인사를 맹비난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한국당 의원 30여명과 함께 청와대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학살의 망나니 칼춤을 추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울산시장 하명 수사, 유재수 감찰 무마, 우리들병원 금융특혜 의혹 등 3대 국정농단 게이트를 수사하던 수사팀을 공중분해 시켜버렸다"며 "하명 수사를 비롯한 권력 비리를 덮기 위해 하명 수사까지 한 것. 보복이자 수사 방해 행위"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다급하기는 했나보다. 5선 국회의원에 여당 대표까지 했던 사람을 야당 동의없이 서둘러 법무장관에 임명했을 때부터 예정됐던 일"이라며 "그만큼 지은 죄가 많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검찰 인사가 대통령에게 있다고 했는데 모든 법적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은 직권을 남용해 수사를 방해한 것으로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국정조사는 당연히 할 것이고 검찰 인사 진상 규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잘못을 추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 장관 탄핵소추안을 다른 당과 공조해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도 했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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