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사진=민선유기자 |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또다시 구속기로에 서게 됐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승리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사전구속영장에는 상습도박 혐의와 환치기 혐의가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승리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30분에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승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13일 오후에 결정된다.
지난해 6월, 경찰은 승리의 '버닝썬' 관련 수사를 종료하고 검찰에 넘겼다. 당시 경찰은 승리를 성매매 알선, 성매수,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검찰에게 수사권을 넘겼고, 검찰이 수사를 시작한 지 약 7개월 만에 승리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
앞서 승리는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과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았다. 지난 2015년 12월, 승리는 일본 투자자들을 위해 파티를 열고 성매매를 알선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7년에도 필리핀 팔라완에서 생일파티를 열고 성매매를 알선했다. 클럽 내에서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한 사실도 드러났다. 당시 경찰은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했다고 발표했다.
승리의 환치기 혐의도 추가됐다. 환치기란, 현지에서 달러를 빌린 후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방식으로 이는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하는 행위다. 앞서 승리가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환치기를 했다는 의혹이 있었지만, 불기소로 의견이 나왔었다. 그러나 검찰이 또 다른 외국환거래법 위반 정황을 발견하면서 혐의가 추가됐다.
이외에도 승리는 지난 2016년 유인석과 몽키뮤지엄을 개업해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했다. 그러나 몽키뮤지엄은 신고와 달리 유흥주점처럼 불법 운영됐고, 이에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 또 '버닝썬'을 상대로 투자자들과 공모해 20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이 있다.
'버닝썬'을 시작으로 온갖 범죄로 대한민국을 흔들어놓은 승리. 다시 한번 구속의 기로에 서게 된 가운데, 과연 승리가 구속될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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