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2월 소비자물가 4.5% 상승…돼지고기 가격 상승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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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4.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돼지고기가격이 97.0% 오르면서 물가 상승이 있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한 통계 결과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 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CPI 상승률은 전월과 동일했으며 당초 블룸버그가 집계산 시장 전망치(4.7%)보다는 낮았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식품 가격은 17.4% 뛰었다. 특히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다른 고깃값도 뛰었다. 소고기와 양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 등이 7.3∼20.4% 상승했다. 채소 가격은 10.8% 올랐다. 비식품가격은 1.3% 상승했다.

중국 정부는 이달 춘제를 앞두고 돼지고기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 육류 수입을 늘리고 냉동 돈육 비축분을 잇달아 방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기대비 0.5% 하락했다. 중국 PPI는 6개월째 떨어지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와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에 부딪힌 상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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