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란 사태에 따른 경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정동영 민주평화당 당대표실을 찾고 있다. 오른쪽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2020.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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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이 미국-이란 충돌과 관련해 극단적 무력충돌이 일어나지 않아 금융시장이 상당 부분 안정화 되고 있고, 현재까지 우리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미비하다고 진단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에 미국-이란 충돌 사태와 관련해 현안을 보고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현안보고와 관련 "미국과 이란이 서로 극단적 무력충돌을 회피하고 일정 범위 안에서 위험을 관리하고 있다"며 "이런 점이 반영돼 주가 등 금융시장이 상당히 안정화 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현재로서는 미미하다"며 "이란 수입 원유 비중도 3%선이라 괜찮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김 실장이 우리 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선 "굉장히 중요하고 심각한 부분이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우리 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가 주목되는 가운데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도 우리 군 파병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지만 청와대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신중히 대처하겠다고 말을 아껴왔다.
박 원내대변인은 또 김 실장이 "미국과 이란 사이에 아직 극단적 무력 충돌 가능성이 전무한 것은 아니더라도 상당하게 통제되는 가운데서 양국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김 실장도 이날 민주당 현안보고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로서는 경제 뿐만 아니라 외교와 안보를 포함하는 전 영역에 걸쳐서 비상점검하고 대응체제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금융시장, 유가, 수출, 건설시장, 해운, 물류 등을 비롯해 플러스 알파로 가장 중요한 이란 교민·근로자 안전 문제 등에 대해서 정부가 하고 있는 조치, 앞으로 할 조치를 상세하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구나 하는 내용을 많이 전달했고, 그런 부분에 대해 보고받은 분들이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고 반응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에 이란 사태에 대한 비상한 대응을 요청했다. △우리 국민 보호 최우선 △안전지역 대피 선제 조치 준비 △우리 기업이 건설·소유한 자산의 손실 최소화 △원유·가스의 안전적 확보 대책 마련 △수출·금융시장 영향 대비 △정부와 시장의 적극 소통 등을 당부했다.
조철희 , 이세윤 인턴 기자 samsa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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