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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예비 후보자들 선거 사무소 '명당자리' 확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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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기운 있고, 눈에 잘 띄는 곳에 캠프…막판 출판기념회·의정 보고회 잇따라

연합뉴스

4·15 총선(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총선을 100일가량 앞두고 광주 지역 예비 후보자들이 소위 '명당' 자리에 선거사무소를 차리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후보자들은 선거일 120일 전인 지난달 17일부터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 후보 등록을 하고 잇따라 선거사무소를 열고 있다.

선거사무소를 연 사실을 알리려 개소식도 잇따라 예정돼 있다.

이병훈(동남을) 후보는 10일, 민형배(광산을)·이석형(광산갑)·최회용(서구을) 후보는 11일 개소식을 개최한다.

선거사무소는 후보자와 선거 인력이 상주하는 베이스캠프로 선거 운동의 본부로 사용된다.

후보자들은 유동 인구가 많아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을 때 눈에 잘 띄는 곳을 선점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인지도가 낮은 신인들은 비싼 임대료에도 좋은 위치를 선점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눈에 잘 띄는 곳이 아니더라도 당선자를 배출한 사무실의 경우에는 '당선의 기운을 얻고 싶다'며 인기를 끌고 있다.

동구 원각사 인근에 있는 이병훈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지난 총선에서 현역인 박주선(바른미래당) 의원이 선거사무소로 사용한 곳이다.

동남을에서는 유동 인구가 많은 남광주 사거리가 명당으로 여겨지지만, 이 후보는 당선자를 배출한 곳을 사무소로 정했다.

민형배 후보는 병원, 학원, 상가 등이 모여있는 광산구 수완지구 사거리에 사무소를 열었다.

이곳은 민 후보가 광산구청장 선거에서 사용한 장소로 당시 당선된 경험이 사무소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동남갑은 남구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백운광장 부근을 중심으로 윤영덕·이정희·최영호 후보가 나란히 사무소를 열었다.

이남재·양향자·최회용 후보가 나선 서구을은 출·퇴근길로 주로 이용하는 금호동 풍금사거리와 풍암 마재우체국 사거리가 인기다.

정준호·조오섭 후보가 경쟁하는 북구갑은 동광주IC에서 무등도서관 사거리까지 동문대로에 선거 캠프가 꾸려졌다.

이형석·전진숙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북구을은 교통량이 가장 많고 유동 인구가 많은 운암사거리와 양산사거리에 사무소가 마련됐다.

광산갑은 밀집 인구가 많은 월곡동 아파트 단지에 이석형·이용빈 후보가 사무소를 열었다.

광산을은 민형배 후보의 사무소가 있는 수완지구 사거리를 중심으로 김성진·박시종 후보의 사무소가 차려졌다.

선거일 90일 전(1월 16일) 이후에는 열 수 없는 출판기념회와 의정 보고회도 잇따라 열린다.

11일 박시종·서정성(동남갑)·양향자 후보가, 12일 박주선 후보가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현역인 송갑석(서구갑) 의원은 7일, 최경환(북구을) 의원은 7∼11일, 장병완(동남갑) 의원은 11일, 김동철(광산갑) 의원은 13일 지역구에서 의정 보고회를 개최한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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