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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로봇이 온다

"홈 IoT 확대… 합리적인 가격으로 로봇 대중화"[CES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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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래 가전 청사진
김현석 사장 "8K TV 판매 3배이상 자신
마이크로 LED 가정용 라인업 성장 주목"


【 라스베이거스(미국)=김규태 기자】"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아파트 2444세대에 삼성의 '홈 IoT(사물인터넷)'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처음 도입한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부문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IoT 기술을 아파트 단지에 적용하는 기업간거래(B2B) 사업 구상을 드러냈다. 김 사장은 전날 세계 최대 전자·IT쇼 CES 2020 기조연설을 통해서도 IoT 기술을 기반으로 공간과 공간을 잇는 '연결성'에 대해 강조했었다.

김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아파트 단지 전체에 홈 IoT 기술을 적용해 커넥트(연결)시켜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현재 국내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약 2만가구 정도가 수주됐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홈 IoT 시스템은 일반 가전제품 뿐 아니라 엘리베이터, 주차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을 모두 연결해 이용자의 간단한 음성만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김 사장은 이어 "신축 아파트들은 최근 거의 다 홈 IoT를 하고 있는 추세"라며 사업 확대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사장은 전날 반려로봇 '볼리'를 최초 공개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내 합리적인 가격의 새로운 로봇을 출시할 계획도 드러냈다. 김 사장은 "지난해 로봇의 판매 가격을 (시장성에) 맞출 수 없어 신제품 출시를 미뤘다"면서 "수익성을 내려면 대형 건조기나 세탁기 정도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했다.

올해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사업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 사장은 "QLED TV가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많은 540만대 팔렸다"며 "올해는 8K TV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3배 이상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올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한 마이크로 LED에 대해선 "굉장히 작은 사이즈로 집에서 볼 제품을 만들었으니, 가격을 줄이는 역할만 하면 수요가 나오는 건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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