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 LG는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불미스러운 사건 사고로 오히려 팬들을 실망하게 했습니다.
모처럼 신년하례식에 선수단이 모였는데, 팬들에게 사죄하는 심정으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 LG는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불미스러운 사건 사고로 오히려 팬들을 실망하게 했습니다.
모처럼 신년하례식에 선수단이 모였는데, 팬들에게 사죄하는 심정으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힘차게 새해 희망을 다져야 할 신년하례식이지만, LG 선수단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올해 첫 훈련을 시작도 하기 전에 A 선수의 일반인 폭행 사건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LG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팬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규홍 / LG트윈스 대표이사 : 백만 LG 트윈스 팬들과 동료 선수들에게 깊은 충격과 상실감을 안겨줬습니다.]
비시즌 LG 선수들이 일으킨 사건 사고는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2월 윤대영이 음주운전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고,
전지훈련지 호주에서는 차우찬과 오지환 등 주축 선수들이 카지노에서 목격돼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류중일 / LG트윈스 감독 : 선수들에게 조심하자고 일렀고요. 이런 사고가 나지 않도록 잘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시즌 3년 만에 가을 야구 무대에 섰던 LG는 올 시즌 더 높은 자리에 서기 위해 뜨거운 스토브리그를 보냈습니다.
외국인 원투펀치인 윌슨과 켈리를 잔류시켰고 오지환 등 내부 FA 3명을 붙잡으며 2020년을 야심 차게 준비했습니다.
[박용택 / LG트윈스 : (한국시리즈) 7차전 9회 말 동점 상황 만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서서 제가 끝내기 안타로 우승하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2년 연속 비시즌에 터진 악재로 인해 LG는 창단 30주년이라는 단어조차 퇴색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가장 열성적인 팬들을 보유한 LG가, 그만큼 깊이 새겨진 팬들의 상처를 잊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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