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장 임기 시작도 하기 전에 출마 선언
김성환 상주시 체육회장 당선인 |
(상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지난달 24일 당선 후 임기도 시작하지 않은 김성환(64) 경북 상주시체육회장이 8일 상주시장 재선거 출마를 선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종합건설사를 운영하고 농협 간부를 지내는 등 경제 마인드를 갖췄다"며 "행정·정치계의 폭넓은 인맥과 추진력으로 위기에 처한 상주를 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상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직자는 사퇴 후 시장 선거에 나설 수 있지만, 민간단체장인 체육회장은 사퇴 없이 출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낙선하더라도 체육회장직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에 당선되면 겸직 금지 규정에 따라 체육회장 선거를 다시 치러야 함에 따라 잘못된 선택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정치와 체육을 분리하고자 처음으로 마련한 민선 체육회장 선거가 오히려 정치인 등용문이 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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