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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란 교민 챙기면서 '경제장관회의→확대금융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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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the300](상보)"관계부처가 다 돌아가고 있다…만반의 준비"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이란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공습 살해한 것과 관련,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의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미사일 수십기를 발사했다고 이란 국영 TV가 8일 보도했다. 국영 TV는 이날 미사일 발사가 솔레이마니 사령관 살해에 대한 복수라고 말했다. (사진=이란 국영방송 캡처) 2020.01.08. photo@newsis.com


청와대는 이란을 둘러싼 상황과 관련해 △중동 현지 교민들의 안전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예의 주시하고 있다.

8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위험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가 진행됐다. 이번 사태를 둘러싼 경제 전반의 우려들과 상황들을 파악하고, 공유하기 위한 취지였다.

전날에는 확대거시금융회의가 열렸다. 이번주 내에 확대거시금융회의를 한 차례 더 열어 이란 문제를 둘러싼 경제·금융 변수를 챙긴다는 방침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확대거시금융회의는 보통 1주일에 한 번 하는데, 지금 상황이 굉장히 엄중하다"며 "다시 한 번 더 이 회의를 열어서 거시경제에 미칠 영향들, 여러 사태가 생길 시에 해야 할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 분야에서는 회의가 계속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관계부처가 다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민들의 안전은 이란 등 현지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고 대변인은 "많은 조치를 하고있다"며 "여러 경우의 수가 있다.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갖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교민들의 안전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조치는 외교부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관계 회의가 끝난 직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우리 정부에 이란 인근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지난 6일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 결과와 큰 차이가 없다고 언급했다.

당시 청와대는 "이란 등 중동 지역 정세 안정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군의 폭격에 의해 카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알 쿠드스 사령관이 사망한 후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날 이란은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라크 내 미군기지 두 곳을 향해 미사일 십여 발을 발사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군이) 모두 무사하다"며 "내일(현지시간 8일) 아침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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