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안전, 거시경제 영향 등 종합 검토…호르무즈 파병요청?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대처"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청와대는 미국과 이란의 충돌 상황과 관련해 청와대와 정부부처, 언론 모두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관계 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8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교민 안전문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며 "모든 상황은 시시각각 보고받고 있고 상황은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 부처는 대응에 힘을 쏟고 있으니 이란 상황에 대한 지나친 공포감 조성은 경계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현재 교민 안전은 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많은 사항이 조치돼 있다. 여러 경우의 수, 상황 발생 시 대처할 만반의 준비가 갖춰져 있다"면서 "경제분야 회의는 계속하고 있다. 관계 모든 부처가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더 거시경제에 미칠 영향, 여러 가지 사태가 생길 시 우리가 해야 할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검토 논의하는 자리가 확대 거시 금융회의다. 어제도 했고 이번 주에 또 열린다"고 덧붙였다. 8일 아침 경제 관계 장관 회의도 열렸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한편 청와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존의 신중한 태도에서 변화가 없다는 뜻을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결과 보도자료 입장과 지금 많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봐도 된다"면서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상황에 대처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호르무즈 파병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한·미 간 수시로 소통을 통해 여러 사항에 대해 협의를 거치고 있다는 것은 수없이 말했다"면서 "어떤 사안이든 함께 풀어가는 것은 계속 논의하고 있다. 한 나라 대사가 한 말에 대해 청와대가 일일이 답변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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