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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 총선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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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잊혀지는 게 두렵지만"…"문재인 정부에서 국민 봉사할 시간이라면 영광"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비서관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조용한 불출마 선언문'이라는 글에서 "출마를 위해 입후보를 한 것이 아니니 따로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말 할 필요가 있을까 고민하기도 했습니다만, 여전히 많은 언론에서 물어오시고, 지역에서도 답을 궁금해하셔서 공직자신분입니다만 이렇게 입장을 전한다"면서 불출마의 뜻을 밝혔다.


김 비서관은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전직 의원이다. 그는 1981년생(만 38세)으로 민주당 정치인 중 가장 젊은 인물 중 하나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정치적인 텃밭인 전남 순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공개적으로 불출마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역할을 이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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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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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비서관은 "정치인에게 가장 두려운 일중에 하나가 잊혀지는 것"이라며 "20대, 21대 8년이라는 긴 시간의 공백이 두렵지 않다면 그 또한 거짓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쌓여가는 것이라 믿고, 그 시간을 공백이라 여기지 않고 더 충실히 채워나가는 기간이라 생각한다면 더없이 소중한 시간일 것"이라며 "그 시간들이 문재인정부에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시간이라면 더욱 큰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김 비서관은 "빠르게 성장하기보다 바르게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매순간 스스로에게 한다"면서 "출마를 바라셨던 지지자분들과 순천시민들께는 죄송한 마음이지만, 그분들 또한 뿌리깊은 나무로 충실하게 내실을 채워서 성장하는 김광진의 모습을 더 기대하실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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