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왼쪽) 대안신당 의원이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과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제14차 상임운영위원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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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최근 거론되고 있는 보수 대통합에 대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희생을 강조했다. 황 대표와 한국당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아야 대통합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황 대표가 ‘나는 국회의원, 당대표, 대통령 후보도 하지 않겠다. 우리 모두 기득권을 내려놓자’는 이해찬 식 선언을 해야 (통합이) 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보수 야권은 “황교안의 한국당, 박근혜의 우리공화당, 유승민의 새로운보수당, 이재오의 국민통합연대, 안철수 신당으로 사분오열돼 있다”고 박 의원은 언급했다. 그러면서 “통합이 된다고 하면 (각 당의) 지분을 인정해 공천해야 되는데 결국 지분 나눠먹기”라며 “국민들이 ‘나는 출마하지 않겠다’며 물갈이 공천한 이해찬 대표의 민주당을 선택하지 지분 나눠먹기 한 당을 선택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최근 “총선에서 150석이 목표이지만, 그게 안 돼도 원내 제1당은 된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달성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그는 “분열된 보수와 분열된 진보가 총선에서 맞대결한다면 예측 불가능”이라면서도 “진보세력들이 통합을 하면 이긴다”고 강조했다. “호남에서 민주당과 통합 진보세력이 경쟁하고 비호남권에서 연합공천을 한다면 진보세력이 상당한 성적으로 승리한다”는 것이다. 그는 “진보정권 재창출”까지도 전망했다.
바른미래당 일부,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등이 뭉치는 통합 진보정당의 대표에 대해 박 의원은 “정동영, 손학규도 아닌 제3의 인물을 영입해 당 간판도 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 이런 분들을 접촉했다”고 거론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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