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관리제 효과?…경기도 작년 하반기 미세먼지 특보↓

재작년 절반 수준…"기상·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효과 추정"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지난해 하반기 경기도 지역에서 발령된 미세먼지 특보가 재작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도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7~12월) 경기도에서는 미세먼지(PM-10)·초미세먼지(PM-2.5) 주의보와 특보가 9일간(10~12월) 17회 발령됐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6일간 12회,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3일간 5회가 내려졌다. 경보는 한 번도 발령되지 않았다.

2019년 마지막날 미세먼지는 '좋음'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세밑 한파가 몰아치며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수준을 보인 2019년 12월 31일 경기도 수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 창룡문을 찾은 시민들이 파란 하늘 아래 성곽길을 걷고 있다. 2019.12.31 xanadu@yna.co.kr

이는 20일간(11~12월) 29회 발령된 2018년 하반기와 비교해 발령일수는 절반 이상, 발령 횟수도 절반 가까이 준 것이다.

재작년 하반기의 경우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는 각각 2일간 7회와 2일간 2회,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16일간 20회나 발령됐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초미세먼지 특보 일수는 재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아울러 오존 주의보는 2019년 한해 37일간 85회에 발령돼, 2018년 34일간 77회 발령된 것과 비교해 다소 줄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미세먼지 특보 감소 원인에 대해 정확한 분석이 나오지 않아 예단할 수 없지만, 서풍 영향 축소 비롯한 기후적인 요인과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미세먼지 줄이기를 위해 강도 높게 시행한 계절관리제가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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