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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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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黃 진정성 믿는다”…통합추진위 참여 의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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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언주 미래를 향한 전진당 4.0 창당준비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 사무실에서 열린 시무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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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전진 4.0’ 창당을 추진 중인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대통합 일환으로 제안한 ‘통합추진위원회’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유민주국민연합 신년인사회에서 “‘통합을 위해서 전격적인 결합은 해주면 좋겠다’, ‘통합에 응해줬으면 좋겠다’고 (황 대표가) 간곡히 말씀하시길래 제가 진정성을 믿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파탄, 진영논리에 빠져 대한민국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태에 분노하는 국민이 많다”면서 “이런 상태를 초래한 것에 대해 누구를 탓할 것도 없이 다같이 성찰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홍글씨를 (떨쳐내려고) 안에서만 발버둥 칠 게 아니라 새로운 그릇을 만들어 담아야 한다”며 “새 출발을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권이 아닌 여기 계신 시민사회 여러분”이라고 전했다.

보수진영 일각에서 황 대표가 사퇴하고 통합 추진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통합은 강력한 리더십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그나마 있는 리더를 끌어내려서 물러나라 한다면 누가 통합을 추진할 것인가”라고 옹호했다.

황 대표는 지난 6일 최고위회의에서 4월 총선과 관련해 “통합 없이는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더 이상 통합을 늦출 어떤 명분도 이유도 없다. 특정 정당, 특정 인물의 문제에 머물러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자유 민주 진영 정당들은 물론이고 이언주 의원, 이정현 의원 등이 추진하는 전진 4.0등 신당들, 국민통합연대와 소상공인 신당 등 모든 자유민주세력과 손을 맞잡겠다”며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선언했다.

황 대표는 우선 설 연휴 전까지 통합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킨 후 총선 전까지 통합신당 창당을 추진한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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