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발언 배경 설명…‘김정은 답방’도 “전반적인 상황 통칭”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말은 사실 우리 국민들의 입에서 입으로, 언론들에서 가장 많이 쓰여 지는 단어가 아닐까 싶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표현이거나 새로운 강조점을 두거나 특별한 것이라기보다는 기존에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부동산 투기에 대한 문제점, 거기 대한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부동산 시장의 안정,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라며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으로 어떻게 정책을 펴겠다는 얘기들은 종종 국토부 장관이나 해당부처 계신 분들의 발언들을 통해 조금씩 얘기가 되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한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답방 문제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한 두 가지 사안을 상정해놓고 여건이 되면 한다는 것은 무리한 해석”이라며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 남북 스포츠 교류,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 등재 등 전반적인 것을 통칭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 남북 협력의 틀과 관련해서는 지난번 신년 인사회 때도 남북 운신의 폭을 넓히자는 얘기를 했다”면서 “(오늘 신년사가) 북·미 대화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기조가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 답방을 둘러싼 회의론에 대해 “어떤 일이든지 시기와 방법, 속도 등 모든 것이 조화롭게 이뤄질 때 가장 최고의 결과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김 위원장과의 답방이 아직 이뤄진 게 아니고 여건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전제했기 때문에 만나서 무엇을 얘기할 지는 그때 가서 얘기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신년사 시청하는 국무회의 참석자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7일 오전 청와대 국무회의장에서 비서실 수석 등 참석자들이 대통령 신년사 방송을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에서 신년사 발표 후 바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2020.1.7 xyz@yna.co.kr/2020-01-07 11:16:52/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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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niceb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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