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마주의 자세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성장 만들어 내겠다"
신년 기자간담회 하는 맹정호 서산시장 |
(서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맹정호 충남 서산시장은 7일 "올해부터 신청사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연내에 입지를 선정해 2026년 완공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맹 시장은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현 청사가 너무 좁아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1976년 지은 현 청사는 지상 3층(건물면적 1만2천395㎡) 규모다. 공간이 협소해 상당수 부서가 7개 건물에 분산 배치돼 있다.
그는 "신청사는 유기적인 원스톱 행정이 가능하도록 통합청사로 지을 것"이라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지 선정을 위해 '청사입지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설문조사와 시민참여단 운영, 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청사 건립에 따른 시민 갈등 우려에 대해서는 "시민집단을 통해 양대동 자원회수시설 설치와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을 해결한 경험이 있는 만큼 갈등 없이 잘 추진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산오토밸리 내 폐기물 처리업체의 영업구역 제한에 대해 감사원이 지난해 말 시정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 "감사원 결정이 적절한지 다시 한번 판단해야 한다"며 "충남도와 함께 조만간 감사원에 재심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산간척지 B지구 부남호 역간척 사업에 대해서는 "간척사업을 할 때처럼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며 "주민 숙의와 동의가 있을 때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서산뜨레' 활용도가 너무 낮은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서산뜨레 활성화 방안을 고민 중이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맹 시장은 "민선 7기 3년 차인 올해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호시마주(虎視馬走·'호랑이처럼 예리하게 보고 말처럼 힘차게 달린다)의 자세로 소통과 혁신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성장을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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