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5·18 40주년' 맞아 영화 11편 제작에 12억 지원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가 올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18을 소재로 한 영화의 제작 지원에 나선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광주 브랜드 영화' 11편의 제작을 지원한다.

올해 5월까지 사업 공모에 선정된 장편 3편·단편 8편의 제작에 1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지원 작품은 극장 개봉을 염두에 둔 영화부터 다큐멘터리, 뮤지컬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특히 이정국 감독의 장편 영화 '복수의 능선'은 전직 공수부대원이 죄의식에 시달리다가 반성하고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안성기·윤유선·박근형 등 유명 배우가 출연해 관심을 끈다.

이정국 감독은 1997년 최진실·박신양 주연의 영화 '편지'의 메가폰을 잡기도 했으며 5·18을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설치미술가 겸 영화감독인 임흥순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 '좋은 빛, 좋은 공기'는 좋은 빛이란 뜻의 광주와 좋은 공기란 뜻의 부에노아이레스에서 일어난 국가 폭력의 실상을 발굴·복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조훈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 '광주 비디오'는 국내·외 5·18 관련 자료를 발굴하는 작업을 담았다.

단편 8편은 광주를 비롯해 서울, 창원, 전주, 춘천, 창원 등에서 활동하는 감독들이 각기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5·18을 다양한 작품으로 풀어낸다.

시는 5·18 40주년에 맞춰 제작되는 작품들이 5·18 의미를 되새기고 5·18의 전국·세계화의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독립영화 제작 지원, 시나리오 공모, 상영회 개최, 전문인력 양성, 워크숍 운영 등 광주 브랜드 영화 활성화에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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