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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1월 7일 (화요일)
□ 출연자 :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 역대 유례없는 청와대 비서실의 의회 진출 노크
- 안철수, 황교안 리더십 흔들리며... 귀국 결심
- 안철수 돌아오면 손학규 약속대로 내놓을지...
- 보수들의 통합은 화력에 그칠 것 같다.
- 군소진보정당들 내려놓고 다 뭉쳐서 함께 가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쏟아지는 소식들 속에서, 깊이 있는 분석을 들어봅니다. 이미 모든 것을 알고 계신 분, 박스트라다무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하 박지원):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모든 것을 다 모릅니다.
◇ 노영희: 제가 알고 있는 많은 분들 중에 제일 많이 알고 계시는데. 많이 알고 계시면 불편한 것도 있으십니까?
◆ 박지원: 몰라요, 그런데. (웃음)
◇ 노영희: 아침부터 겸손하게. 어제 청와대 조직개편과 인사가 단행됐는데요.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리는데 이분이 총선에 나간다. 그리고 또 나머지 일부 비서관실도 통폐합을 하면서 기구개편을 한다. 이렇게 해서 조직개편과 인사가 있었습니다. 청와대의 의도, 뭘까요?
◆ 박지원: 아마 문재인 대통령께서 총선이 끝나면 임기 2년이 남지 않습니까. 그렇게 남은 임기도 중단 없이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청와대에서 호흡을 같이 하는 전위대를 소위 국회에 진출시키겠다. 그래서 어떠한 경우에도 잔여임기 2년 동안에도 개혁을 하겠다. 그런 의미가 담겨있다고 저는 해석합니다.
◇ 노영희: 개혁을 조금 안정감 있게 내 사람들이 나를 도와주는 방식으로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죠?
◆ 박지원: 네.
◇ 노영희: 지금 총선이 앞으로, 어제까지가 딱 100일 전이었고 오늘 99일 남았는데.
◆ 박지원: 오늘 99일입니다. 두 자리 숫자로 내려갔으니까 좋은 거죠.
◇ 노영희: 그런가요. 총선에 맞춰 추가 인사가 이어지겠습니까?
◆ 박지원: 아무래도 더 추가 인사가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청와대 출신들 60여명이 총선에 노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물론 그분들이 다 경선에서 또는 공천을 받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또 본선에서 승리할 수도 있겠지만 상당한 역대 유례없는 그런 청와대 비서실의 의회 진출 노크이기 때문에 후임 인사들도 하겠죠. 당연히 공석 메워야 할 것 아니에요.
◇ 노영희: 그렇죠. 그런데 김현미 장관이라든가 유은혜 부총리라든가, 여성 4명 쟁쟁한 여성분들은 다 불출마 선언하고, 이제 실무로 뛸 수 있는 그런 분들이 사실은 총선을 위해서 나간다. 이런 얘기가 있어서 이걸 뭐라고 봐야 하는지 조금 해석이 가능합니까?
◆ 박지원: 글쎄요. 장관은 정부에서, 비서실은 국회에서, 이런 것밖에 볼 수 없는데. 우리나라 여성 정치인들이 그렇게 성장하기는 아직까지 척박했잖아요. 그런데 그런 소위 중진급 분들이 국회로 돌아오지 않고 정부에서 그대로 문재인 대통령을 보필한다, 하는 것은 그만큼 주택 정책이나 교육 정책이나 또는 중소기업벤처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경제, 교육 문제에 대해서 계속 안정감을 가지고 개혁을 추진하겠다 하는 그런 대통령의 의지가 발로된 것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어쨌든 60명이나 나가서 총선에 출마해서 잘될 거다, 아니다 이야기는 있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지금 이제 또 새롭게 요즘 이야기되는 게 바로 선거법과 공수처법이 지나가니까 안철수가 오더라. 이런 얘기가 있어요. 안철수 전 대표 복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안철수 대표는 언젠가는 돌아오겠다라고 했는데 지금 그분은 이제 진보에서 보수로 다시 회귀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지금 현재 사상초유의 보수가 사분오열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진보는 분열해서 망하고 보수는 부패해서 망한다고 했는데 이제 보수가 분열을, 그것도 사분오열되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도 황교안 리더십이 저렇게 흔들린다고 하면 이대로 있을 수는 없다, 하고 귀국을 결심한 것으로 저는 봅니다.
◇ 노영희: 그런데 만약에 선거법이 통과되지 않았으면 안 왔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 박지원: 글쎄요. 그러한 것은 정치인이기 때문에 자기가 돌아와서 유리할 때 돌아오는 거니까 타임은 잘 잡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노영희: 그러면 안철수 대표가 들어와서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가가 관심인데요. 결국은 보수통합의 큰 역할을 하는 건지, 아니면 독자노선을 가면서 새롭게 본인이 주장하는 정풍운동 이런 걸 펼치면서 새로운 인물로서의 뭔가 역할을 할 것인지. 또 내지는 야권통합 여권통합에 어떤 기여를 할 것인지. 이런 것들이 궁금해지는 거죠, 지금 현재로서는.
◆ 박지원: 글쎄요. 개인의 구상을 제가 정확하게 짚을 수는 없지만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적 행태로 볼 때 그분이 그렇게 보수대통합을 할 수 있는 리더십은 발휘하지 못할 거예요. 아무래도 바른미래당에 남아있는 자기와 불가분의 현역의원들을 중심으로 바른미래당을 접수하든지, 혹은 손학규 대표가 안철수 대표가 오면 무조건 내주겠다, 이렇게 선언한 바가 있고 또 손학규 대표는 사무실 방에 유승민 의원 사진 등은 전부 제거하고 안철수 대표와 찍은 사진으로 걸었다고 하니까 함께하려고 하겠죠. 그렇지만 과연 안철수 대표가 돌아오면 손학규 대표가 약속대로 내놓을지, 이러한 것은 두고 봐야겠지만 어떻게 됐든 안철수 대표는 과거에는 새정치라는 용어로 정계에 입문했잖아요. 이번에는 정풍운동이라는 메시지를 가지고 들어오기 때문에 저는 통합에, 보수대통합에 기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독자노선을 가면서 정풍운동이라는 메시지를 내세워서 깨끗한, 그러한 정치의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노영희: 그런데 지금 이야기, 세간에 나오는 얘기로는 바른미래당의 당권파 의원들이 미리 지난번에 18일 날 손학규 대표가 안철수 대표 오면 얼마든지 지원하겠다, 나는 자리에서 내려놓겠다. 이런 이야기까지 한 이후에 안철수 대표하고 물밑에서 뭔가 이야기가 된 다음에 이분이 복귀 선언을 한 거다. 이렇게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손학규 대표가 '내 입으로 내가 대표를 그만둔다고 말한 적이 없다'라고 해서 조금 약간 멘붕 상태에 빠졌다. 이런 이야기 있었거든요.
◆ 박지원: 글쎄요. 손학규 대표야 작년에는 전당대회 때인가요. 여름까지 10% 안 되면 물러간다 했는데 10% 안 됐어도 그대로 계시니까 잘 모르죠.
◇ 노영희: 그런데 지금 또 이런 것도 있어요. 어제 황교안 대표는 범야권 보수통합 이야기를 하면서, 이재오, 이정현, 이언주 이런 분들을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대표 이야기도 살짝 하긴 했는데. 지금 통합하겠다고 하는 모습이 사실 조금 아슬아슬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안철수 대표가 야권통합이나 보수통합에 어떤, 발을 좀 담굴까요?
◆ 박지원: 글쎄요. 아무래도 그러한 모습은 보이겠지만 과연 되겠느냐 이거죠. 지금 현재 보수가 한국당 황교안, 그리고 친박신당, 새로운보수의 유승민, 안철수당, 거기에다가 이재오 전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통합연대, 사실상 사분오열돼 있거든요. 오늘 국민통합연대에서 각 보수진영들과 원탁회의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무슨 회의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한다고 하는데 지금 이러한 분들이 전부 총선에 진출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통합하기 위해서는 지분을 줘야 하거든요. 지분을 주다 보면 상대적으로 민주당의 이해찬 대표는 나는 출마하지 않는다, 라고 물갈이 공천 개혁공천을 한다고 하면 국민들이 변화된 진보의 세력을 선호하지, 이렇게 보수들이 사분오열돼서 지분공천을 한다고 하면 총선도 빤하지 않느냐. 그러한 거기 때문에 저는 본래 총선 때에는 수요가 있기 때문에, 즉 출마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공급처, 정당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총선은 분열되고 대통령 선거 때는 진영별로, 보수는 보수 진보는 진보로 나오기 때문에 통합의 길을 가더라. 과거에도 보면. 그런데 이번에는 사상초유로 진보야 분열도 잘하고 통합도 잘해요. 그렇지만 보수가 이렇게 사분오열되는 걸 보면 결코 보수들의 통합은 화력에 그칠 것 같다. 그렇게 봅니다.
◇ 노영희: 좋습니다. 그러면 지금 안철수 전 대표의 복귀로 특별나게 보수대통합이 이뤄질 거라는 기대는 하기 어렵다, 이런 취진데. 그러면 여권통합은 가능할까요? 안철수 전 대표가 여권통합에 또 어떤 역할을 하긴 할까요? 대안신당, 손학규 대표, 정동영 대표 이런 분들하고 혹시 얘기 나누고 계신 그런 부분은 없습니까?
◆ 박지원: 안철수 대표가 과거에 국민의당 대표와 대통령 후보 때는 본래 보수인데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진보로 위장취업 했어요. 그래서 이제 실패하니까 보수로 회귀해서 소위 여권, 진보세력의 통합에는 저는 관여하지 않을 거다. 그리고 할 수 없다. 사람이 한 번 속지, 두 번 속습니까.
◇ 노영희: 우리 박 의원님도 속으셨군요?
◆ 박지원: 제가 속았다는 말씀은 않고요.
◇ 노영희: 알겠습니다. 지금 그런데 저는 좀 궁금한 게 있어요. 안철수 전 대표가 돌아오면서, 물론 지난번에도 새정치라고 하는 걸 이야기했는데 새정치가 도대체 뭐냐, 이런 의문이 많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정풍운동이라고 하는 걸 얘기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정풍운동은 도대체 뭘까요?
◆ 박지원: 글쎄요. 세력교체 세대교체 이런 것도 가능하겠지만 안철수 대표가 가장 내세울 수 있는 것은 21세기형 젊은 지도자다. 4차 산업혁명 AI 시대 그러한 것을 대비해서 국민과 경제계에 제공할 수 있는 지도자는 안철수 아닌가. 이런 것을 내세우면서 그런 운동을 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잘 모르겠어요. 와봐야 알죠.
◇ 노영희: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르겠다. 좋습니다. 이제 황교안 대표하고 홍준표 전 대표 이야기 조금 할게요. 지금 황교안 대표가 험지 출마를 하겠다라고 하면서 내부적으로 얘기가 있는 것 같은데. 황교안 대표가 생각하는 험지는 어디일까요? 이게 종로입니까?
◆ 박지원: 글쎄요. 종로도 딱 집지 않고 종로로 이사가느냐 하니까 내 집은 서초동에 있습니다, 하니까 그건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제가 먼저 말씀했지만 이낙연 총리가 종로 간다, 하고 확정적으로 말씀하시면 황교안 대표는 못 나올 것이다, 했는데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 아니에요?
◇ 노영희: 그런데 그러면 차기에 대선후보로서 계속해서 비교되는 분들인데 안 나가면 좀 모양이 이상하지 않습니까?
◆ 박지원: 글쎄요. 어디에 나가는 그것은 잘 모르겠지만 어떻게 됐든 보수대통합, 여권에 강공을 하는 것은 흔들리는 리더십을 붙들어 매기 위해서 하지만 지금 현재 이런 상태로 당 내부에서나 또 보수세력들에서 물고 들어가는 걸 보면 황교안 대표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러면 내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은 성적이 어느 정도나 받을 수 있을까요?
◆ 박지원: 이렇게 보수가 분열됐다고 하면 또 진보도 잘 통합돼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분열된 보수, 분열된 진보라고 하면 지금 예측이 상당히 어렵고. 만약 분열된 보수, 통합된 진보, 또 연합된 진보 이런 것 같으면 상당히 한국당은 어려울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노영희: 통합이 이뤄지지 않으면 좀 힘들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그럼 박 의원님께서는 또 이런 이야기도 하셨습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범여권 군소정당들, 대안신당, 바른미래 일부, 민주평화당 등. 이런 통합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지금 손학규 대표라든가 정동영 대표라든가 이런 분들하고 이야기 나누고 계신 게 있으세요, 통합을 위해서?
◆ 박지원: 일부는 나누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저도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사실 지금 현재 군소진보세력이라고 하는 것은 거대 민주당 관계로, 오늘 언론에도 심지어 호남에서는 민주당에서 현역의원을 데려갈 수도 있다, 하는데 그러한 것은 옳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 4+1 이 상태로 나가지 않으면 어려울 것이고, 또 총선 후에도 민주당이 과반수를 확보한다고는 볼 수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군소진보정당들은 자기가 하겠다 하는 것보다는 내려놓고 다 뭉쳐서 함께 가면 상당한 승리의 가능성이 있다. 저는 그래서 무조건 합치자. 그리고 그러한 얘기들이 삼삼오오 오고가고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 노영희: 그러면 의원님, 마지막으로 4+1 협의체 그동안의 활동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만족하십니까?
◆ 박지원: 저는 만족합니다. 그리고 제가 지난 10월부터, 작년 10월부터 개혁입법들이 지지부진하고 특히 한국당의 황교안 대표가 국회를 버리고 완전히 장외투쟁 위주로 하기 때문에 4+1을 공고히 해서 개혁입법이나 국정을 이끌고 가야 한다라고 했는데 잠시 머뭇거렸지만 이제 4+1을 공고히 해서 어떻게 됐든 선거구 조정, 공수처법, 이제 남아있는 수사권 조정까지 한다고 하면 성공적이지 않겠어요. 그리고 이걸 유지해야만 정세균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가능합니다. 이런 것을 앞두고 한국당의 눈치를 보는 민주당이 다른 4+1 군소정당에 대해서는 현역의원을 데리고 가느니, 안 데리고 가느니 하는 것은 소탐대실하는 결과가 올 겁니다.
◇ 노영희: 그렇죠, 그럴 수 있겠네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네.
◇ 노영희: 지금까지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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